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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6692(Print)
ISSN : 2287-451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earth science society Vol.42 No.3 pp.311-324
DOI : https://doi.org/10.5467/JKESS.2021.42.3.311

Geo-educational Values of the Jebudo Geosite in the Hwaseong Geopark, Korea

Sujin Ha1, Yong-Un Chae1, Hee-Cheol Kang1, Jong-Sun Kim2, Jeong-Woong Park3, Seungwon Shin4, Hyoun Soo Lim1, Hyeongseong Cho5*
1Department of Geological Sciences, Pusan National University, Busan 46241, Korea
2Korea National Park Reserach Institute, Korea National Park Service, Wonju 26466, Korea
3Soong-Moon High School, Seoul 04126, Korea
4Geological Research Center, Korea Institute of Geoscience and Mineral, Daejeon, 34132, Korea
5Department of Geology and Research Institute of Natural Science, Gyeongsang National University, Jinju 52828, Korea
*Corresponding author: choh@gnu.ac.kr Tel: +82-55-772-1472, Fax: +82-55-772-1479
June 22, 2021 June 25, 2021

Abstract


Recently, ten geosites have been considered in Hwaseong for endorsement as national geoparks, including the Jebudo, Gojeongri Dinosaur Egg Fossils, and Ueumdo geosites. The Jebudo geosite in the southern part of the Seoul metropolitan area has great potential for development as a new geoscience educational site because it has geological, geographical (landscape), and ecological significance. In this study, we described the geological characteristics through field surveys in the Jebudo geosite. We evaluated its potential as a geo-education site based on comparative analysis with other geosites in Hwaseong Geopark. In addition, we reviewed the practical effect of field education at geosites on the essential concepts and critical competence-oriented education emphasized in the current 2015 revised science curriculum. The Jebudo Geosite is geologically diverse, with various metamorphic rocks belonging to the Precambrian Seosan Group, such as quartzite, schist, and phyllite. Various geological structures, such as clastic dikes, faults, joints, foliation, and schistosity have also been recorded. Moreover, coastal geological features have been observed, including depositional landforms (gravel and sand beaches, dunes, and mudflats), sedimentary structures (ripples), erosional landforms (sea cliffs, sea caves, and sea stacks), and sea parting. The Jebudo geosite has considerable value as a new geo-education site with geological and geomorphological distinction from the Gojeongri Dinosaur Egg Fossils and Ueumdo geosites. The Jebudo geosite also has opportunities for geo-education and geo-tourism, such as mudflat experiences and infrastructures, such as coastal trails and viewing points. This geosite can help develop diverse geo-education programs that improve key competencies in the science curriculum, such as critical thinking, inquiry, and problem-solving. Furthermore, by conducting optimized geo-education focused on the characteristics of each geosite, the following can be established: (1) the expansion of learning space from school to geopark, (2) the improvement of understanding of specific content elements and linkage between essential concepts, and (3) the extension of the education scope throughout the earth system. There will be positive impacts on communication, participation, and lifelong learning skills through geopark education.



화성 지질공원 제부도 지질명소의 지질교육적 가치

하 수진1, 채 용운1, 강 희철1, 김 종선2, 박 정웅3, 신 승원4, 임 현수1, 조 형성5*
1부산대학교 지질환경과학과, 46241, 부산광역시 금정구 부산대학로 63번길 2
2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26441, 강원도 원주시 단구로 171
3서울 숭문고등학교, 04126, 서울특별시 마포구 숭문길 99
4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34132,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24
5경상국립대학교 지질과학과 및 기초과학연구소, 52828, 경상남도 진주시 진주대로 501

초록


최근 화성시의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10개의 지질명소가 개발되었으며, 이 중에서 제부도 지질명소는 다양한 지질·지형(경관)·생태유산이 분포하여 고정리, 우음도 지질명소와 함께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지구과학 교육 장 소로 개발 잠재성이 크다. 이번 연구에서는 화성지질공원 제부도 지질명소의 야외조사를 통해 지질유산의 특징을 기재 하고, 화성지질공원 내 다른 지질명소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지질교육 명소로서 개발 가능성을 평가하였다. 또한, 지질 공원 및 지질명소에서의 현장교육이 현행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개념과 교과역량 중심 교육에 실질적으로 미칠 수 있는 효과를 제부도 지질명소에 적용해 제시하였다. 제부도 지질명소에는 규암, 편암, 천매암 등 다양한 변성암류가 분포하며, 쇄설성암맥, 석영맥, 단층, 절리, 엽리, 편리 등의 지질구조들도 함께 관찰되어 지질다양성 이 풍부하다. 또한, 해안가를 따라서는 역빈과 사빈, 해안사구, 갯벌 등 해안 퇴적지형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발달하 고 있으며, 해식절벽, 해식동굴, 시스택 등의 해안침식지형과 함께 바다갈라짐 등 다양한 해안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제부도 지질명소는 기존에 현장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화성지질공원의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및 우음도 지질명소와 지 질 및 지형학적으로 차별점을 가지므로 새로운 지질교육 현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제부 도 지질명소에는 갯벌체험장과 같은 지질교육 및 지질관광 연계 콘텐츠가 풍부하고, 해안산책로, 전망대와 같은 탐방인 프라 또한 잘 조성되어 있어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이 기대된다. 더 나아가 각 지질명소별 특성을 중심으로 최적 화된 지질공원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1) 학교에서 지질공원으로 학습 공간의 확장, 2) 구체적인 내용 요소의 이해도 향 상과 핵심개념 사이의 연계, 3) 지구시스템 전반으로 교육 영역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어 과학과 교육과정의 핵심역 량인 사고력, 탐구력,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지질공원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및 참여와 평생학습능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서 론

    나날이 극심해지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화석연 료 고갈과 자원부족, 그리고 코로나19로 대표되는 신 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과 같은 지구환경의 위기 는 20세기 이후 급속한 문명 발전과 무분별한 환경 파괴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지구환경 변화와 그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공감대가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환경 파괴의 가속화를 막고 후손들에게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자연환경, 생태, 습지 지 역을 세계유산, 지구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 등과 같은 제도로 지정하고 행위 제한을 통해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국립공원, 도립공원, 천연기념물, 명승 등의 제도와 함께 환경부 주관의 자연환경보전 지역, 생태경관보전지역, 야생생물특별보호구역, 상수 원보호구역, 오염행위제한지역, 습지보호지역 등 다양 한 보전 및 보호지역을 지정하고 있다. 이러한 강력 한 보호 조치는 지정 구역의 보호와 보존에는 효과 적이지만, 주민 생존권 및 재산권 침해, 난개발 등으 로 지역민과 잦은 마찰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부작 용과 사회적 문제 및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새롭게 논의되어 2000년 유럽에서 시 작된 지질공원(geopark) 제도는 종전의 행위 제한이 중심이었던 보호 및 보전 제도들과는 달리 우수한 가치를 지닌 지질유산(geological heritage)의 보존과 활용을 목표로 설정하고 있어 기존의 제도들과는 뚜 렷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지질공원의 주된 구성요소는 지질과 경관(지형)이 지만, 공원에서 살아가는 동물과 식물, 그리고 인간 이 영위한 역사, 문화를 모두 공원의 요소로 포함한 다. 지질공원 제도는 우수한 경관과 지질학적 특징 및 학술적 가치를 지닌 지질유산을 자연, 생물, 문화, 역사와 연계하여 교육(geo-education)과 관광(geotourism) 에 활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지역주민의 주체 적인 참여를 도모함으로써 지질유산 보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Korea National Geopark, 2021). 유럽과 중국을 필두로 세계 각국으 로 지질공원이 확대되고 운용 효과가 가시화됨에 따 라, 2015년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 으로 지정되었다. 최근 전 지구적 이상 기후와 이로 인한 자연재해의 증가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과학 교육의 중요성과 현장교육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 라, 지질공원이 지질유산을 비롯한 생태, 지형 등 자 연유산 보호의 필요성과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교육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Sohn, 2014;Cho et al., 2016, 2019;Fernández Álvarez, 2020).

    우리나라도 국제적 흐름에 따라 2011년 자연공원 법 개정을 통해 지질공원 제도를 도입하였다. 2021년 3월 기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 지역, 무등산권, 한탄강, 강원고생대, 전북 서해안권, 경북 동해안, 백령·대청, 진안·무주, 단양 지질공원 등 13개의 국가지질공원과 제주도,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 등 4개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인증받았 다(Fig. 1a). 또한, 전북 군산, 경북 의성, 경북 문경, 전남 해남, 울산광역시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지 질공원을 조성하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이 다. 이 중 한 곳인 경기도 화성시는 고정리 공룡알화 석산지와 우음도 일대를 주요 지질명소로 하는 ‘화성 지질공원’을 조성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국가지질공 원 인증 절차를 밟고 있다. 화성시는 공업단지 조성 과 동탄신도시, 송산신도시의 개발로 급격한 인구증 가와 경제성장을 이루었으며, 인구밀집도가 높은 수 도권에 위치하여 지질공원 운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경기도 지구과학교사협의회에서 중고생 및 교원들과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와 우음도 일대에서 지질현장교육(지질야외조사)을 목적으로 연 40회 이상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이 10년 이상 지속되고 있어 지구과학 교육 장 소로 활용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최근 화성 지질공 원의 국가지질공원인증 추진에 따라 해안가(궁평항, 백미리, 고렴 지질명소 등)와 도서지역(국화도, 입파 도 등)을 중심으로 다수의 지질명소들이 추가로 발굴 되었으며(Cho et al., 2019), 이 중에서도 제부도 지 질명소는 학술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지질, 지형(경관) 및 생태유산이 곳곳에 분포하여 고정리, 우음도 지질 명소와 함께 화성 지질공원의 새로운 지구과학 교육 장소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번 연구에서는 Cho et al. (2019)에서 소개된 화 성 지질공원 제부도 지질명소의 야외조사를 통해 지 질유산의 특징을 기재하고, 지질공원 내 다른 지질명 소와 비교를 통해 교육명소로서 개발 가능성을 평가 하였다. 또한, 지질공원 및 지질명소의 현장교육이 실제 현행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핵심개념과 교과역량 중심 교육에 미칠 수 있는 효 과를 제시하였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제부도 지질명 소의 학술적 가치 입증, 교육 프로그램 개발, 해설자 료 개선 등에 활용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화성 지 질공원의 활성화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에 도움 이 될 것이다. 나아가서, 화성 국가지질공원으로의 인증과 세계지질공원으로의 도약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지역

    화성 지질공원은 경기도 남부의 대표 도시인 화성 시의 서부(송산면, 서신면 일대)에 위치하며, 서해안 일대의 암석해안과 간척지 그리고 도서 지역을 포함 한다(Fig. 1b). 지질공원은 8개의 지질명소(고정리 공 룡알 화석지, 우음도, 고렴, 제부도, 백미리해안, 궁평 항, 입파도, 국화도)와 2개의 예비 지질명소(어섬, 딱 섬)를 포함해 총 10개 지질명소로 구성되며, 지형 유 형에 따라 간척지 2곳(고정리 공룡알 화석지, 우음도), 해안가 3곳(고렴, 백미리해안, 궁평항), 섬 3곳(제부도, 국화도, 입파도)으로 이루어져 지형다양성을 가진다.

    화성 지질공원은 한반도 지체구조상 경기육괴 서부 (임진강대와의 경계부)에 위치하며, 지질은 하위로부 터 원생대 변성암류, 고생대 각섬석-운모-석영편암,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및 쥐라기 화강암, 백악기 퇴적 암과 화산암 그리고 제4기 충적층과 현생 갯벌, 사빈 등이 분포한다(Fig. 1b;Oh and Yuhn, 1972;Park and Kim, 1972;Kim et al., 2018). 지질공원의 서부 지역은 최근 남중국 지괴와 북중국 지괴의 충돌대 연장과 중국 중앙조산대와의 지구조적 대비에 관한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한반도 및 동아시아 지체구조 발달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위치를 점한다 (Oh et al., 2005, 2006, 2015;Kim et al., 2017, 2018, 2021).

    제부도, 백미리해안, 궁평항, 우음도 등의 지질명소 에서 관찰할 수 있는 원생대 변성암류는 고원생대의 흑운모편마암, 각섬석-흑운모편마암, 화강편마암, 각 섬석-운모-석영편암, 신원생대의 각섬석-운모-석영편 암 및 반상 흑운모화강암 등의 변성암으로 구성된다. 고생대 변성암류는 입파도, 국화도 지질명소와 지질 공원의 중앙부에 분포하며, 주로 운모-석영편암 암상 이 우세하다. 이 지층은 지질공원 북서쪽 대부도 지 역의 대규모 암체로 연장되며, 과거 선캄브리아시대 경기변성암복합체로 기재되었으나, 최근 여러 연구들 에서 이 지층이 지질공원의 남쪽의 태안층에 대비되 는 고생대 변성퇴적암임이 밝혀졌다(Choi et al., 2008;Cho et al., 2010;Na et al., 2012). 이 고생대 편암류는 세립 내지 중립질의 석영이 우세한 석영편 암, 조립질의 각섬석과 사장석, 소량의 흑운모와 티 타나이트로 구성된 각섬석편암, 부분적으로 석회질 석영편암으로 이루어진다. 최근 국화도에 분포하는 석영편암과 호층구조로 나타나는 각섬석편암의 쇄설 성 저어콘 U-Pb 연대측정 결과가 고생대 실루리아기 이후 데본기(약 400~420 Ma)의 퇴적시기를 지시함 에 따라, 국화도와 유사한 암상을 보이는 백미리해안, 궁평항, 제부도, 입파도 등의 지질명소에 분포하는 선캄브리아시대 편암류와 규암의 연대에 대한 재고찰 이 필요하다(Cho et al., 2019;Kim et al., 2021).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화강암은 북동-남서 방향의 관입암체로 지질공원 중앙부에 넓게 분포하며, 등립 질의 흑운모화강암이 우세하고 부분적으로는 반상조 직을 보인다. 지질공원의 북부에 소규모로 분포하는 중생대 쥐라기 화강암은 흑운모화강암이 주를 이루며, 고원생대 변성퇴적암, 고생대 변성퇴적암 및 트라이 아스기 화강암류 등을 모두 관입하고 있다. 지질공원 의 중앙부의 남양분지와 최서단의 탄도분지에는 중생 대 백악기 퇴적암 및 화산암이 분포한다. 남양분지의 형성은 남-북 주향의 우수향 주향이동단층 운동의 결 과로 보고되었으며, 탄도분지는 북북동-남남서 또는 북동-남서 주향을 가지는 단층들의 좌수향 주향이동 운동에 의한 당겨열림 분지(pull-apart basin)로 각각 해석되었다(Park et al., 2000;Kee et al., 2006;Kwon et al., 2013). 남양분지의 충전물은 주로 역암, 역질사암, 사암, 이암으로 이루어지며, 자색이암과 역 질사암 내에서 다수의 공룡알 및 알둥지 화석이 발 견되어 이 일대의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가 천연기념 물 제414호로 지정되었다(Lee, 2000, 2004;Kee et al., 2009;Kim et al., 2009). 탄도분지는 지질공원 북서부와 서편의 안산시 탄도, 불도 일대에 분포하며, 충적선상지-삼각주 퇴적환경에서 퇴적된 퇴적암류와 화산암류들이 분포한다(Park et al., 2000;Kim et al., 2009;Kwon et al., 2013). 탄도분지의 충전물은 주로 쇄설성퇴적암과 안산암질, 데사이트질, 유문암질 화성 쇄설암 및 용암류이다.

    연구지역인 제부도 지질명소에는 선캄브리아시대 경기육괴 변성암류, 규암, 편암, 천매암 등의 고생대 퇴적변성암류 그리고 현생 퇴적층이 분포하며, 단층, 절리, 석영맥, 쇄설성암맥 등의 지질구조와 시스택, 해식절벽, 해안사구, 갯벌 등의 해안지형들이 발달한 다. 또한, 제부도 지질명소에는 화성 지질공원의 다 른 지질명소와 같이 지질, 지형, 생태, 체험유산 등을 아우르는 지오트레일(geo-trail)이 개발되어 있어, 지 질교육 및 지질관광으로의 활용 잠재성이 높다(Cho et al., 2019).

    제부도 지질명소 내 지질유산의 기재

    제부도 지질명소의 제부도 바닷길(JB1), 제부도 갯 벌(JB2), 사빈과 연흔(JB3), 매바위(시스택)(JB4), 제 부도 갯벌체험장(JB5), 해안사구(JB6), 퇴적형 쇄설성 암맥(JB7), 규암(JB8), 석영맥(JB9), 차별침식 지형 (JB10), 서해바다 전망(JB11), 단층과 파쇄대(JB12), 편마암 야외박물관(JB13), 편암과 천매암(JB14) 등 14개의 관찰지점으로 이루어지며, 14개의 지점을 연 결한 지오트레일이 개발되어 있다(Fig. 2). 14개의 관 찰지점 가운데 지질유산은 12개 지점에 분포하며 각 지점은 특성에 따라 1) 지질과 관련된 유형 6곳(JB7, 8, 9, 12, 13, 14), 2) 지형(경관) 유형 4곳(JB1, 2, 3, 6), 복합 유형 2곳(JB4, 10), 인프라·체험 유형 2곳 (JB5, 11)으로 구분된다(Table 1). 상세한 야외조사를 통해 밝혀진 제부도 지질명소의 지질 및 비지질유산 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JB1 제부도 바닷길

    바다갈라짐(sea parting)은 육지와 섬 또는 섬과 섬 사이의 얕은 지형이 해수면이 높아지는 고조 시간에 잠겼다가 낮아지는 저조 시간에 다시 드러나는 현상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수심이 얕고 많은 섬이 분포하는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바다갈라짐현상을 주 로 볼 수 있다. 제부도 바닷길도 바다갈라짐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Fig. 3a). 제부도와 내륙의 송교리 해안을 이어주는 바닷 길은 80년대 말까지는 통행로 정비가 이루어지지 않 아 간조동안 해수면 위로 길이 드러나도 통행에 어 려움이 있었으나 이후 도로가 정비되고 차량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 육지에서 제 부도까지 이어지는 약 2 km의 바닷길을 따라 펼쳐진 서해안 갯벌의 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며, 조석주 기에 따른 바닷길의 노출과 통행 시간의 변화를 통 해 조석운동의 발생과 현상에 대한 기본 개념 교육 을 하기에 유용한 유산으로 평가된다.

    JB2 제부도 갯벌

    조석대지(tidal flat)는 조차(tidal range)가 크고 완 만한 경사를 지닌 해안에 발달하는 퇴적 지형으로 밀물과 썰물에 따라 침수와 노출이 주기적으로 반복 된다. 조석대지에서 퇴적작용이 가장 활발한 조간대 에서도 점토나 실트 같은 세립질 퇴적물이 우세하게 퇴적되는 곳을 갯벌(mud flat)이라고 부르는데, 조석 대지와 조간대 등의 명칭과 혼용된다. 제부도 지질명 소에는 바닷길이 시작되는 송교리 해안부터 제부도 서부 해안에 걸쳐 넓은 갯벌이 발달하고 있으며(Fig. 3a, b), 갯벌에는 이질, 사질 퇴적물과 함께 기반암에 서 공급된 다량의 각력이 복합적으로 퇴적되는 것이 특징이다. 갯벌 주변으로 총알고둥, 고랑따개비, 굴, 긴발가락참집게, 민챙이, 풀게 등이 서식하며 염생식 물인 갈대군락, 갯질경군락, 칠면초군락, 천일사초군 락 등이 자생하여 생물다양성이 매우 풍부하다. 제부 도 갯벌은 제부도 바닷길(JB1)에서 언급된 조석운동 으로 발생하는 조류의 퇴적 및 침식작용에 대한 확 장된 개념을 교육할 수 있는 지질유산으로서 가치가 높으며 지오트레일을 따라 갯벌관찰, 갯벌체험에 활 용될 수 있는 데크, 체험장, 안내판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지질유산 현장교육 장소로서 강점을 지닌다.

    JB3 사빈과 연흔

    해안선을 따라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지는 해빈은 구성 물질인 모래, 자갈, 왕자갈의 우세 정도에 따라 사빈, 역빈(자갈해빈, 거력해빈)으로 구분한다. 제부도 에서는 서부 해안을 따라 사빈이 발달하고 있으며, 사빈의 외곽으로는 갯벌이 넓게 분포하는 것이 특징 이다(Fig. 3b, c). 이와 같이 사빈과 갯벌이 함께 발 달하여 전안의 범위가 넓은 특징은 동해안의 사빈과 는 뚜렷한 차이점을 보이며, 현재에도 퇴적이 일어나 고 있는 사빈에서는 연흔 등 다양한 현생퇴적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JB4 매바위(시스택)

    시스택은 암석해안에서 파랑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해식절벽이 후퇴하고 남은 수직 기둥 모양의 지형으 로, 계속된 차별침식의 결과로 해식절벽, 해식동굴, 시아치(sea arch)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다. 제부도의 남쪽 끝에 위치한 시스택은 총 4개의 기둥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으며, 매바위로 불린다 (Fig. 3d). 이 시스택들은 갯벌 위에 위치하여 간조 시에 해수면이 낮아지면 도보로 접근해 관찰할 수 있다. 매바위를 구성하는 암석은 규암이 우세하고 편 암층이 부분적으로 분포한다. 규암 내부에는 고각의 층리와 사층리 등 일차퇴적구조가 잔류되어 있으며 (Fig. 3e, f), 습곡, 절리, 소규모 단층 등 변형구조가 동시에 관찰된다(Fig. 3g). 또한, 매바위에 발달한 다 양한 방향의 절리를 따라 풍화침식되어 떨어져 나온 각력들이 주변으로 공급되어 역빈을 형성하고 있으 며, 절리를 따라 침식이 일어난 곳에는 소규모의 해 식동굴이 발달하기도 한다(Fig. 3h). 매바위는 제부도 지질명소의 대표적인 복합유산으로 시스택 형성과정 을 이해하고, 구성암석인 규암과 편암에서 일차퇴적 구조 및 변형구조 관찰을 통해 지사에 대한 교육이 가능한 유산이다. 또한, 시스택을 구성하는 암석의 지질학적 특성과 시스택 형성 사이의 관계, 조차가 큰 주변 해양환경이 지형 발달에 미친 영향 등과 같 은 다각도의 과학 탐구 교육을 수행할 수 있다.

    JB5 제부도 갯벌체험장

    갯벌은 밀물과 썰물에 따라 침수와 노출이 반복되 기 때문에 산소와 유기물이 풍부하여 여러 해양 동·식물에게 먹이와 서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어패 류 대부분은 갯벌에서 번식하므로, 관련 어업 활동의 상당 부분이 갯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제부도 매바 위 북쪽에서도 천연양식장인 갯벌을 활용한 체험장이 운영되고 있다. 탐방객들은 갯벌에 서식하는 바지락, 굴, 동죽, 게, 망둥어, 낙지, 갯지렁이 등 다양한 갯벌 생물을 채집할 수 있는 갯벌체험프로그램과 그물체 험, 고기몰아잡기체험, 맨손고기잡기, 바다낚시, 선상 유람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Fig. 3i, j).

    JB6 해안사구

    해안사구는 파랑이 우세한 환경에서 형성된 해빈에 서 육지 방향으로 사질 퇴적물이 쌓여 만들어진다. 해안에서 육풍과 해풍의 반복되는 곳에서 잘 발달하 며, 해빈으로부터 공급된 사질 퇴적물에 의해 형성된 1차 사구(primary dune)와 1차 사구가 다시 바람의 영향으로 변형되어 만들진 2차 사구(secondary dune) 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부도 서부 해안을 따라 발달 한 해안사구는 사빈의 후면에서 해안과 나란하게 발 달하고 있으며, 높이 약 2 m, 폭은 8~10 m, 연장은 남-북 방향으로 약 500 m에 이른다(Fig. 3k). 한편, 사구 위에 발달한 식생에 의해 토양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접 도로 건설에 의한 영향으로 인한 사구 발달 장애 및 자연침식으로 부분적 훼손이 진행되고 있어 보존대책의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해안사구 관 찰을 통해서 JB3 지점의 사빈과 달리 바람의 영향으 로 사빈에서 발달하는 사구를 이해할 수 있으며, 지 형 발달에 인간이 미치는 영향을 함께 교육할 수 있다.

    JB7 퇴적형 쇄설성암맥

    쇄설성암맥은 마그마의 관입으로 만들어지는 암맥 과 달리, 쇄설성 물질로 구성된 판상의 암체가 모암 을 부조화적으로 절단하는 독특한 형태의 암맥이다 (Eyal, 1988;McCalpin, 1996;Cho et al., 2017). 이 러한 쇄설성암맥은 크게 두 가지의 방법으로 형성되 는데, 하나는 암석에 존재하는 틈을 따라 상위층에서 유래한 쇄설물이 아래로 주입된 퇴적형 쇄설성암맥 (depositional or neptunian dike)이고, 다른 하나는 미 고결 상태의 하위층에서 유래한 쇄설물이 고화된 상 위층으로 주입되어 만들어지는 주입형 쇄설성암맥 (injected clastic dike)이다. 데크로 이루어진 제부도 산책로 입구의 해식절벽에서는 규암의 벌어진 틈을 따라 상위의 퇴적물이 아래로 채워져 만들어진 퇴적 형 쇄설성암맥이 발달한다(Fig. 4a, b). 쇄설성암맥의 폭은 35~50 cm이며, 높이는 약 15 m에 이른다. 암맥 의 충전물은 분급이 불량하고 원마도가 양호한 역들 로 이루어져 있으며, 역의 조성은 주로 변성사암이다 (Fig. 4c). 이 곳에서는 쇄설성암맥 외에도, 석영맥, 단층 등의 다양한 지질구조가 함께 관찰된다. 규암을 관입한 석영맥(N60°W/40NE)은 퇴적형 쇄설성암맥 (N60°E/75NW)에 의해 절단되고(Fig. 4d), 이후 쇄설 성암맥은 N47°W/85NE 자세의 단층에 의해 다시 절 단된다(Fig. 4e). 쇄설성암맥은 생성매커니즘이 독특 하고, 국내에서는 비교적 드물게 보고되어 학술 가치 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Cho et al., 2017).

    JB8 규암

    제부도 북서쪽 해안의 해식절벽에는 붉은 빛을 띠 는 규암이 연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Fig. 4f). 규암 의 층리면은 해안과 나란한 북동-남서 방향이 우세하 며 경사는 거의 수직에 가깝고, 위치에 따라 심한 변 형작용으로 휘어진 층리면을 보이기도 한다. 규암층 사이사이에는 편암이 부분적으로 포함되며, 둘은 풍 화에 대한 저항력의 차이로 손쉽게 구분된다. 규암은 과거 퇴적층의 사질암 부분이, 편암은 이질암 부분이 각각 변성된 것으로 해석된다. 규암의 층리면을 따라 서는 석영맥이 곳곳에 관입한다. 이 지점에서는 퇴적 기원 규암의 특성을 이해하고 편암과의 차이점을 효 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으며, 규암을 관입한 석영맥의 여러 산상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교육에 활용될 수 있는 가치가 높다.

    JB9 석영맥

    붉은 색을 띠는 제부도 규암에는 밝은색의 석영맥 들이 곳곳에 관입하고 있다. 석영맥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는데, 하나는 규암의 층리면을 따라 관입한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규암의 층리면에 사교 하는 유형이다. 층리면에 사교하는 석영맥은 약 20 cm의 두꺼운 폭을 가지는 반면(Fig. 4g), 층리면을 따라 관입한 석영맥은 수 cm 내외의 세맥상으로 나 타나고 있어 뚜렷한 규모의 차이를 보인다(Fig. 4h). 일부 석영맥들은 후기 단층 및 전단단열에 의해 뚜 렷한 변위를 보이기도 한다(Fig. 4g). 또한, 두 석영 맥 간의 횡절관계가 분명하게 인지되어, 오랜시간 동 안 여러 번에 걸친 열수작용이 복합적으로 일어났음 을 지시하고 있다. 특징적으로 석영맥 내에는 흑운 모, 백운모 등 다양한 광물이 집적되어 있어, 광물의 결정형을 관찰하기 용이하다. 이 지질유산을 통해 열 수작용과 광맥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으며. 사암 의 퇴적작용-규암으로의 변성작용-열수작용-단층운동 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의 지사를 설명하는 지질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JB10 차별침식 지형

    제부도 지오트레일의 북서부 해식절벽에는 변성사 질암(규암)과 변성니질암(편암)이 서로 교호하면서 분 포한다. 석영을 주된 구성광물로 하는 사질암 기원의 규암은 이질암 기원의 편암에 비해 풍화에 대한 저 항력이 크다. 그 결과 편암 부분은 비교적 빠르게 침 식되어 움푹 들어가는 반면 규암 부분은 돌출되어 요철이 도드라지는 지형이 반복되는 차별침식 지형이 발달한다(Fig. 4j). 북북동-남남서 주향의 수직 층리를 따라 일어나는 이러한 차별침식 현상이 반영되어 제 부도의 전체적인 형태가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길 쭉한 것으로 판단되며, 앞서 살펴본 매바위 시스택 지형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으로 일렬도 배열된 것도 이러한 차별침식의 결과로 해석된다. 이 지형은 제부 도의 지질학적·지형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 므로 지질교육적 가치가 높다.

    JB11서해바다 전망

    서해 바다와 함께 입파도, 국화도 지질명소와 대부 도의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지점이다. 전망대, 망원 경, 포토존, 쉼터 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Fig. 4k).

    JB12 단층과 파쇄대

    제부도 규암 노두에서는 여러 매의 단층군이 발달 하고 있다(Fig. 4l). 규암은 단층작용으로 심하게 파 쇄되어 있으며, 단층면을 따라서는 단층점토, 단층각 력암, 단층파쇄대 등의 단층암이 관찰된다. 평행한 방향으로 여러 매가 발달하는 단층군은 주로 역이동 성 운동감각이 우세하고, 일부는 정이동성의 운동감 각을 보이고 있어, 여러 번에 걸친 다중변형이 일어 난 것으로 해석된다.

    JB13 편마암 야외박물관

    제부도 지질명소에는 편마암이 분포하지 않지만, 제부도 북서쪽 해안 산책로에 조성된 유실방지벽에서 는 다양한 종류의 편마암 석재를 관찰할 수 있다 (Fig. 4m). 현장 지질노두는 아니지만, 신선한 상태로 잘 보존된 석재표면에는 편마구조, 호상구조, 편리, S-C 구조, 연성전단 변형구조 등 편마암의 다양한 구 조와 조직을 폭넓게 관찰할 수 있어 지질교육 자료 로 매우 유용하다.

    JB14 편암과 천매암

    지오트레일의 끝부분에 해당되는 곳으로 편암과 천 매암으로 이루어진 지질유산을 관찰할 수 있다(Fig. 4n). 천매암은 주로 녹색을 띠고 있으며, 미약한 엽리 와 벽개가 발달한다. 반면, 편암에서는 뚜렷한 편리 가 발달하고 있으며, 흑운모와 백운모가 많이 함유된 운모편암에 해당된다. 이 지점의 천매암, 편암 그리 고 이전 지점의 편마암 지질유산은 변성도 차이에 따른 다양한 변성암의 생성과정을 연속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지질교육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토의 및 결언

    제부도 지질명소의 지질교육적 가치

    제부도 지질명소의 지질유산 야외조사 결과에 따라 제부도의 지질 및 지형·경관 특성을 요약하였으며, 이를 현재 지질교육현장으로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우음도 두 지질명소와 비교 하였다.

    이번 연구의 조사 대상인 제부도 지질명소는 14개 의 관찰지점 가운데 지질유산은 총 12개로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와 함께 화성 지질공원 지질명소 가운 데 가장 많은 유산을 포함한다(Table 1). 제부도 지질 명소에는 선캄브리아시대 서산층군의 규암, 편암, 천 매암 등 다양한 변성암류가 분포하며, 쇄설성암맥, 석영맥, 단층, 절리, 엽리, 편리 등의 지질구조들도 함께 관찰되어 지질다양성이 풍부하다. 또한, 해안가 를 따라서는 큰 조차로 형성된 역빈과 사빈, 해안사 구, 갯벌 등 해안 퇴적지형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발달하고 있으며, 해식절벽, 해식동굴, 시스택 등의 해안침식지형과 함께 조석차에 의한 바다갈라짐 등 다양한 해안지형을 관찰할 수 있다. 아울러 내륙에서 부터 발달되어 제부도 둘레를 따라 발달한 갯벌에는 약 305종의 염생식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총알고 둥, 고랑따개비, 굴 등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자생하 고 있어 생태학적 가치도 매우 높다.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지질명소는 제부도와 같이 12개의 지질유산이 분포하고 있지만, 백악기 퇴적암 한 종류만 분포하여 제부도에 비해 지질이 단조로운 편이다. 공룡알화석, 공룡알둥지화석, 생흔화석 등 퇴 적기원 지질유산이 우세하며, 타포니를 제외하고는 특징적인 지형의 발달도 없어 제부도와 비교해서는 다양성이 부족하다. 일부 특성에 근거한 단순 비교는 곤란하지만, 지질유산의 다양성, 심미성, 특이성에서 는 제부도가 상대적으로 뛰어나며, 전형성, 희소성, 대표성에서는 고정리 공룡알화석지가 상대적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두 지질명소는 암석 의 지질시대와 주요 지질구조 및 지형요소에서 차이 를 보이며 각 지질유산이 지닌 가치 또한 구별된다.

    다음으로 우음도 지질명소는 10개의 지질 및 지 형·경관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제부도와 동일하게 변 성암류가 주로 분포하는 지역이다. 다만, 우음도는 고원생대의 흑운모편마암, 호상편마암, 혼성암과 같은 변성암류가 산출되고, 변성암류 외에도 흑운모화강암, 우백질화강암, 고철질암맥과 페그마타이트 등 다양한 화성암류도 함께 산출되고 있어, 지질다양성이 제부 도 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Cho et al., 2021). 또한, 다양한 형태의 습곡과 단층, 암맥, 광맥, 포유암 등 지질구조가 관찰되며, 잔류시스택, 갯벌, 습지 등 지형의 다양성도 풍부하다. 암석 종류 및 지 질구조에서 우음도의 지질다양성이 더 높게 평가되 나, 제부도에서는 우음도에는 분포하지 않는 규암, 천매암, 편암 등의 암석과 퇴적형 쇄설성암맥과 같은 독특한 지질구조와 다양한 특징을 가진 광맥이 발달 하고 있어, 지질교육적 측면에서 충분한 차별성을 지 닌 것으로 판단된다. 우음도와 제부도의 지형적 발달 특성 또한 각각 매립과정에서 발달하는 지형과 해안 가의 퇴적·침식지형으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이상과 같이, 제부도 지질명소는 기존 지질현장교 육에 활용되고 있는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 및 우음 도 지질명소와 지질 및 지형학적으로 분명한 차이를 가지므로 새로운 차별적 현장교육 장소로서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제부도 지질명 소에는 갯벌체험장을 통해 교육활동과 연계할 수 있 는 콘텐츠가 풍부하고, 해안산책로를 비롯한 탐방인 프라 또한 잘 조성되어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 이 기대된다.

    과학과 교육과정 과정에서 지질공원 교육의 역할

    현행 2015 개정 교육과정은 새로운 지식을 창조하 며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의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을 목 표로 한다(Ministry of Education, 2015).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2018년부터 핵심개념 중심의 교과교육 과 핵심역량의 성취기준을 반영한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고 있으며, 과학과 교육과정에서도 재편성된 교육내용(핵심개념)과 과학적 사고력, 과학적 탐구 능 력, 과학적 문제 해결력, 과학적 의사소통 능력, 과학 적 참여와 평생학습 능력 등 5가지 핵심 교과역량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에 연구된 Lee et al. (2020)에 따르면, 2015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핵심개념과 교과역량의 현장 적용에 관한 모니터링 연구에서 과학교사들은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요소와 변화 방향에 긍정적이며 핵 심개념과 교과역량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하 였으나, ‘과학적 의사소통능력’과 ‘과학적 참여와 평 생학습능력’ 교과역량의 의미가 다소 생소하고 교수 법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수업에서 이 요소들을 반영하는 과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5개의 역량 가운데 가장 생소하다고 평가된 과 학적 참여와 평생학습 능력은 일상적인 개념으로 접 근할 수 있는 수업 중 탐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사회의 시민으로서 우리가 당 면한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적 실천을 포함해야 하므로 다양한 형태의 참여와 실천을 도모할 수 있는 교육 모델 제시가 필 요한 상황이다(Lee et al., 2020). 따라서 지질공원이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지역구성원의 주도로 지질공원 영역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문화적 정체성 을 보존하는 상향식(bottom up) 제도에 바탕을 둔다 는 점에 근거하여 지질공원을 통한 교육이 과학적 참여와 평생학습 능력에 관한 역량 향상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찰해보았다.

    지질공원을 구성하는 지질유산은 필연적으로 과학 과 교과의 고체지구 영역과 관계되며 핵심개념인 지 구 구성 물질과 지구의 역사에 관한 내용을 반드시 포함한다(Table 2). 그러므로 지질명소에서 이루어지 는 현장 교육은 학교 현장에서의 이루어진 핵심개념 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학습장이며, 구체적인 내 용 요소들을 연계해 지사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사고 력, 탐구력, 문제해결능력 함양을 도울 수 있다. 지질 공원 교육을 수행함으로써 1) 학교에서 지질공원으로 학습 공간의 확장, 2) 핵심개념별 구체적인 내용 요 소의 이해도 향상과 핵심개념 사이의 연계, 3) 지구 시스템 전반으로 교육 영역의 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하였듯이, 지질공원은 지질유산뿐만 아니라 지형(경관), 역사, 문화, 인문 등 다양한 요소 를 포함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지역주 민의 사회·경제적 필요를 채워주고 지역구성원의 주 도하에 지질공원 영역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상향식 제도이다. 실제 지질공원 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교육활동에는 해설사 교육을 이수한 지역주민, 해당 지질공원의 지질전문가, 지역 의 초·중·고등학교 과학교사와 대학 또는 연구기관 의 전공자가 참여하여 지질공원의 의미, 지질명소가 지닌 가치와 보호의 중요성 등을 일반 방문객에게 전달한다. 다시 말해, 지질공원을 교육적 측면으로 활용하는 것에 있어 지역구성원의 참여에 제약이 거 의 없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학습 과정의 반복과 심 화를 통해 지질학적 과정에 수반되는 지구시스템 전 반에 관한 관심과 이해가 향상될 수 있으며, 교육의 대상이었던 청소년이 정보의 재생산 과정을 통해 지 질공원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과학 적 소양을 지닌 지역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경 험을 제공함으로써 과학적 참여와 평생학습능력 강화 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수의 지질공원이 운영되고 있 으며, 그 가운데 화성 지질공원은 선캄브리아시대부 터 신생대 제4기에 걸친 다양한 지질시대의 암석과 퇴적 및 변형구조, 무척추동물 및 척추동물 화석과 여러 지형요소를 포함한다. 화성 지질공원 지질명소 가운데서도 우음도와 고정리 공룡알화석산지는 이미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어 초·중·고등학생의 현장학습장으로써 활용되고 있으며, 제부도 지질명소 역시 우음도 및 고정리와 차별화된 특징을 지닌 곳 으로 새로운 현장학습장으로 유망하다. 제부도의 대 표적인 특징은 1) 바닷길, 갯벌, 사빈, 역빈, 사구, 시 스택, 해식동굴, 차별침식지형 등 다양한 해안지형, 2) 규암, 편암, 천매암 등 변성암, 3) 퇴적형 쇄설성 암맥, 석영맥, 단층대 등 지질구조, 크게 3가지로 요 약할 수 있는데, 기존에 우음도와 고정리에서 관찰할 수 없었던 지질유산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제부도 지질명소를 새로운 현장학습장으로 활용함으 로써 더 다양한 해안지형을 관찰, 변성암 개념의 확 장, 쇄설성암맥, 석영맥, 단층대 등 새로운 지질구조 의 이해를 유도할 수 있다. 따라서 제부도 지질명소 는 기존에 화성 지질공원의 우음도와 고정리 지질명 소의 교육프로그램이 충족시켰던 과학 교과의 핵심개 념의 범위를 향상시킬 수 있다. 더불어 화성 지질공 원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에 있고, 그에 따 라 우음도와 제부도 지질명소에서 해설 프로그램이 시범 운영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과학적 의사소통, 과학적 참여와 평생학습능력의 증진을 도모할 수 있 는 기회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 사

    이 연구는 화성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사업 과정에서 수행되었으며, 행정안전부의 지진방재분야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논 문의 개선을 위해 세심한 검토를 해주신 두 분의 심 사위원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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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logical map of the Hwaseong Geopark (compiled from Oh and Yuhn, 1972;Park and Kim, 1972;Kim et al.,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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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trail map of the Jebudo Geosite showing the distribution of geoheritages and infrastructures.

    JKESS-42-3-311_F3.gif

    Photographs of geotrail points (JB1-6). (a) Crossing sea (sea parting), (b) Jebudo tidal flat, (c) sand beach and ripples, (d) an overall view of the Maebawie (sea stack), (e and f) vertical bedding and cross-bedding in the quartzite sea stack, (g and h) systematic joints and a sea cave in the Maebawie, (i-j) tidal flat experiences, (k) coastal sand dunes.

    JKESS-42-3-311_F4.gif

    Photographs of geotrail points (JB7-14). (a) an overall view of the clastic dike point, (b) close-up view of the clastic dike, (c) various gravels filling the dike, (d) a quartz vein cross-cut by the clastic dike, (e) a fault cutting the clastic dike, (f) quartzites, (g and h) quartz veins, (i) accumulated micas in a quartz vein, (j) differential erosion terrane, (k) a viewing point of the Yellow Sea, (l) faults and damage zone, (m) outdoor exhibitions of gneiss, (n) schist and phyllite.

    Table

    Geoheritages of the Jebudo, Gojeongri Dinosaur Egg Fossils and Ueumdo geosites in the Hwaseong Geopark

    Core ideas related to geology in the 2015 revised curriculum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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