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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6692(Print)
ISSN : 2287-451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earth science society Vol.38 No.7 pp.552-560
DOI : https://doi.org/10.5467/JKESS.2017.38.7.552

Geomorphology and Geology of Mt. Deok on Bigeum Island, Shinan, Korea

Chull-Hwan Chung1, Cheong-Bin Kim2*
1Faculty of Earth Systems and Environmental Sciences, Chonnam National University, Gwangju 61186, Korea
2Department of Physics Education, Sunchon National University, Jeonnam 57922, Korea
Corresponding author: cbkim@sunchon.ac.kr+82-61-750-3393+82-61-750-3308
20170929 20171211 20171214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development process of Mt. Deok on Bigeum Island, Shinan, on the basis of geomorphological and geological analyses. K-Ar dating was carried out on two samples of the acidic lapilli tuff developed in the study area, and the obtained K-Ar ages are 70.4±1.4 and 76.9±1.5 Ma, which correspond to the Late Cretaceous (Campanian). Mt. Deok is surrounded by rock cliff, and various weathering microtopographic features, such as tafoni, tor and gnamma, are developed. Tafoni with diverse morphologic types is the most dominant feature, indicative of intense salt weathering. Geological characteristics such as porous tuff and joint hav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tafoni and rock cliff. Geomorphology and geology of Mt. Deok reflect paleoenvironmental change and interaction between human and nature in the coastal area.


신안 비금도 덕산의 지형 및 지질

정 철환1, 김 정빈2*
1전남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61186,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로 77
2순천대학교 물리교육과, 57922, 전라남도 순천시 중앙로 255

초록

이 연구에서는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도의 덕산에 대한 지형 및 지질학적 분석을 통하여 그 형성과정을 고찰하 였다. 연구지역에 분포하는 산성 라필리응회암에 대한 K-Ar 연대측정을 실시하였고, 중생대 백악기 말(Campanian)에 해당하는 70.4±1.4 Ma 내지 76.9±1.5 Ma의 연대를 얻었다. 덕산은 암반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타포니, 토르, 나마 와 같은 풍화 미지형이 발달되어 있다. 특히 다양한 형태의 타포니가 발달되어 있어 활발한 염풍화의 영향을 지시하고 있다. 다공질의 응회암 및 절리의 발달과 같은 지질학적 특성이 타포니와 암반절벽 등의 지형 형성에 중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덕산의 지형 및 지질은 과거 환경변화와 해안지역에서의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보여주고 있다.


    서 언

    2010년 제주도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Global Geopark)으로 인증받은 이후 지질유산(geoheritag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형 및 지질 관련 천연기 념물, 지방문화재, 명승지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학술 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므 로 지질유산의 활용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기존의 후보지에 대한 지속적인 학술연구가 필수적이 며, 이와 병행하여 새로운 후보지에 대한 발굴이 수 행되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에는 암석, 광 물, 동굴, 지질구조, 지형·지질, 고생물 등 학술적 가 치가 높은 다양한 지질유산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유 형별로 살펴보면 지형지질 관련 35개소, 천연동굴 16 개소, 고생물 관련 21개소 등 총 72개소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는 비교적 최근의 연구를 통해 2000년 이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지질유산의 학술적 가치와 보존해야하는 유산으로서의 소중함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교육 및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 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학술정보가 필요하다. 특히, 지구과학분야 지질유산의 경우 공간분포, 형성과정 및 형성시기는 가장 기본적인 정보이므로 보다 정확 한 정보 전달을 위해 학술적인 조사와 해석이 필수 적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여가활동의 중요성이 커지고 관광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질유산을 탐사하고 체험하는 지질관광이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 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비금도를 포함한 서남해 도서 지역은 그 동안 사람의 발길이 미치지 못해 자연상 태의 지형 및 지질의 보존이 양호한 편이다. 우수한 지질유산 자원을 보전하고 교육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서 국민의 휴양 및 정서 함양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서는 지질유산에 대한 지질학적, 지형학적, 문화적 의미와 가치를 일반 탐방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학술적으로 뒷받침된 정보가 요구된다.

    이 연구에서는 신안군 비금면의 비금도에 소재하는 덕산의 지형 및 지질 특성 고찰과 그 형성과정을 규 명하기 위하여 이 지역에 대한 야외조사를 실시하고 기반암에 대한 정밀지질조사, 산상, 조성광물, 야외증 거를 근거로 전암분석과 방사성동위원소 절대연령측 정을 수행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덕산을 포함한 비 금도 및 신안 지역 일대의 지형경관 및 지질 특성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규명하고 일반인들의 이해를 증 대시킬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인 현장교육의 자연학 습의 장으로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이 연구 는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우리나라 서남해 도 서지역에 대한 국가지질공원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보지 가능성을 모색하고 정량적인 학술자료를 제공할 것이다.

    연구지역

    위치 및 지형

    연구지역인 비금도는 우리나라 서남해 도서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구역상 전라남도 신안군 비금면 에 속한다. 서남해 도서지역은 신생대 제4기 동안 빙 하기와 간빙기가 반복되면서 심한 해수면 변동을 겪 은 지역으로 지난 최후 빙하기 동안 육지였으나 빙 하기 이후 급격한 해수면 상승으로 고도가 낮은 산 들은 고립구릉 혹은 섬으로 변하였으며 지형적으로 리아스식 침수해안(rias coast)이 발달되어 해안선의 굴곡이 심하고 도서가 많은 특성을 갖게 되었다. 이 지역은 약 7,000 년 전에 해수면이 오늘날의 위치까 지 상승했던 시기를 전후하여 육지로부터 분리되어 섬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Park et al., 1995; Jin and Chough, 1998). 북동-남서 방향으로 신장된 형태 를 하고 있는 비금도는 섬의 남서부와 북부에 구릉 성 산지가 발달되어 있고 섬의 중앙부에는 평지가 자리하고 있다. 섬의 서쪽에는 최고봉인 선왕산(255 m)과 그림산(226 m) 등이 비교적 경사가 급한 산세 를 이루며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고 섬의 동쪽 에는 성치산(164 m)을 중심으로 100 m 이하의 낮은 구릉성 산지가 주로 분포하고 있다. 특히 동남쪽 해 안에는 갯벌을 간척하여 형성된 농토와 염전이 넓게 분포하고 있다.

    덕산(해발 81 m)은 비금도의 동쪽 해안지역인 비금 면 도고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비금도 가산 여객선터 미널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2 km 거리에 자리하고 있 다. 이 지역 일대는 원래 갯벌이었으나 방조제를 쌓 아 간척으로 형성된 도고염전, 대동염전, 비금갯벌염 전 등의 염전과 논이 덕산을 둘러싸고 있다(Fig. 1). 이러한 주변의 저평한 지형으로 인해 낮은 해발고도 에도 불구하고 덕산이 우뚝 솟아있는 느낌을 준다. 떡뫼산으로 불리기도 하는 덕산은 바위산으로 규모는 작으나 암반절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곳곳에 타포니 (tafoni)와 차별침식에 의한 토르(tor) 등 기암괴석이 발달되어 있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지질 개요

    비금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서남해 도서지역 일대는 지체구조구상 영동-광주 함몰대의 최남단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선캄브리아대의 변성암류, 트리아스기에서 쥐라기에 걸쳐 관입한 화강암류, 중생대 백악기의 화 산암류와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유천층군이 폭넓게 분 포하고 있다(Choi et al., 2002). 비금도는 유천층군에 속하는 백악기 산성 응회암 및 제4기 충적층으로 주 로 이루어져 있다(Fig. 2). 비금도에 분포하는 산성 응회암은 대체로 2~3 cm 크기의 라필리를 포함하는 담회색 내지 담황색의 라필리응회암으로 비금도 주변 의 도초도, 자은도, 안좌도, 하의도 등지에 넓게 분포 하고 있다. 이 라필리응회암은 대체로 괴상이며 석영, 사장석, 정장석 등의 반정이 관찰된다. 덕산을 포함 한 비금도 전역에서 북서 및 북동 방향의 절리가 우 세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1~3 m 두께의 중성맥암이 여러 지역에서 라필리응회암을 관입하고 있다. 제4기 충적층은 라필리응회암을 부정합으로 피복하고 있으 며, 미고결 사면기원퇴적층, 하성퇴적층, 해성퇴적층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방법 및 시료

    연구지역인 덕산 일대의 전반적인 지리적 위치와 지형 파악을 위해 지형도(1:25,000 및 1:5,000)를 분 석하였다. 또한 지질분포 확인을 위하여 지질도폭 (1:250,000)을 활용하였다. 이러한 문헌조사를 바탕으 로 야외조사를 실시하여 지질분포 및 특징적인 지질 구조를 조사하고 전반적인 지형경관 관찰 및 타포니 와 토르 등의 분포와 특징을 조사하였다. 연구지역에 분포하는 라필리응회암의 암석학적 특성과 형성시기 를 파악하기 위해 비금면 덕산리 채석장에 노출된 신선한 암석을 대상으로 5 m 간격으로 2개의 암석 시료(BD-1A와 BD-1B)를 채취하였다(Fig. 2). 채취된 암석 시료에 대해 박편 제작 및 전암을 이용한 K-Ar 법 절대연령측정을 수행하였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 다(Kim and Kang, 2012; Park et al., 2015).

    절대연대측정을 위해 채취된 신선한 암석 시료를 대상으로 박편관찰을 통해 변질유무를 확인하였다. 시료에 대한 박편제작과 편광현미경 관찰 및 전처리 는 순천대학교 지구과학실험실을 이용하였고, 방사성 동위원소분석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수행되 었다. 선택된 시료는 조분쇄기를 통하여 분쇄하고 표 준체를 이용하여 45, 60 및 80 메쉬(mesh) 크기로 분리하였으며, 실체현미경하에서 변질광물을 포함하 지 않은 최대 크기로 입도를 선별한 후 초음파 세척 기를 이용하여 증류수와 알코올 순으로 3회 이상씩 세척하여 불순물을 제거하였다. 세척된 시료는 실체 현미경하에서 불순물의 함유량이 1% 이하가 될 때까 지 반복적으로 분리하였다. K 측정은 시료 0.1 g을 HF:HNO3:HClO4=4:4:1의 혼합산 용액으로 테플론 압 력 비이커에서 용해시킨 후 유도결합 플라즈마 발광 분광기(ICP-AES)를 이용하여 분석하였으며, Ar의 정 량화와 오차계산은 Nagao et al. (1996)의 방법을 따 랐다. 그리고 시료를 1,500 °C까지 가열하여 Ar을 추 출한 후, 38Ar 스파이크를 혼합하여 VG 5400 질량 분석기로 측정하였으며, 대기 중의 40Ar/ 36Ar 비율은 295.5로 하여 시료의 방사성 40Ar양을 계산하였다. 시 료의 분석 전후에 표준시료 LP-6(흑운모)의 40Ar양을 측정하였으며, 그 값은 동일 오차범위 내에 포함된다. K-Ar 연령계산은 Steiger and Jager (1977)의 붕괴상 수(λβ =4.962×1010 /yr1 , λe =0.581×1010 /yr1 )를 이용하 여 계산하였다.

    지형적 특성 고찰

    덕산은 순상형 지형을 이루고 있는 소규모 바위산 으로 암반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곳곳에 타포니와 차별침식에 의한 토르가 발달되어 있고 정상부에는 나마(gnamma)가 관찰된다(Fig. 3). 그 중에서도 타포 니는 가장 현저하게 발달된 지형으로 덕산의 정상부 로부터 산기슭의 붕락된 전석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다양한 형태의 타포니가 관찰된다.

    암석에 대한 물리적 및 화학적 풍화작용의 결과로 암석 표면에 형성되는 요철형의 풍화혈(weathering pits)은 크게 타포니와 나마로 구분되는데 전자는 암 반의 절벽면이나 경사면에 발달하는 반면 후자는 주 로 화강암의 표면에 수평적으로 발달되는 특성이 있 다. 즉 타포니는 풍화작용에 의해 수직절벽이나 경사 면의 암석층에 패여 들어간 소규모 공동(空洞)을 지 칭한다. 타포니는 원래 지중해 주변 지역에서 암석의 측면부에 발달하는 구멍형태의 풍화혈을 지칭하는 것 으로, 코르시카어로 ‘구멍투성이’이라는 뜻을 가진 타 포네라(tafonera)에서 유래하였다(Bradley et al., 1978). 초기에는 성인적 측면에서 염의 결정작용에 의해 형성 된 것으로 생각하여 이 자체를 염풍화(salt weathering) 라고 하였으나 오늘날 타포니는 열대지역과 온대지역 및 한대지역, 습윤한 지역과 건조한 지역 그리고 해 안지역에서 내륙의 산악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 경에서 발견되고 있어 지금은 성인과 관계없이 형태 적인 의미에서 타포니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 고 있다(Park and Kwon, 2013).

    타포니는 염풍화 외에도 바람, 온도, 습도 등의 기 후조건, 광물 및 암석학적 요인, 생물학적 영향, 그 외 알려지지 않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 된다고 알려져 있다(McBride and Picaard, 2004; Kim, 2014). 이러한 여러 요인 중에서도 파도의 비말 (飛沫)과 공기 중에 포함된 염 성분은 암석의 물리적 풍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간접적으로는 화학적 풍화를 촉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석의 광 물성분 및 조직(입도, 정동의 유무, 투수성)과 지질구 조(절리 및 암맥) 등의 지질학적 특성도 타포니 발달 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Young, 1987; Turkington, 1998; Rodriguez-Navarro et al., 1999; French and Guglielmin, 2000; Park, 2009; Kim et al., 2009; Park and Kwon, 2013). 특히 해안지역에 서는 염풍화가 암석의 분해와 해체를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풍화 형태로, 소금 결정이 열에 의해 팽창하 거나 물의 흡수로 인해 염의 부피가 증가하는 수화 작용에 의한 팽창, 염 결정의 성장에 의한 팽창 등이 내부 압력을 증가시켜 입상붕괴와 소규모 박리 (flaking)와 같은 입자 분리를 발생시켜 타포니를 발 달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McGreevy, 1985; Huinink et al., 2004; Twidale and Bourne, 2008; Mustoe, 2010). 덕산을 이루고 있는 응회암과 같은 다공질 암석에서는 염풍화에 의한 타포니 발달이 더 욱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McBride and Picaard, 2000; Shin et al., 2015).

    타포니의 형태적 분류 및 명칭은 아직 체계화되지 못한 채 연구자에 따라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Park, 2004; Kwon, 2007).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타 포니 분류는 풍화혈이 형성된 위치와 그 모양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덕산에서 나타나는 타 포니의 특성에 따라 분류해 보면, 먼저 발달 위치에 따라 암체의 측면에 위치하고 있는 벽면 타포니(side tafoni)와 암체의 하부에 위치한 저면 타포니(basal tafoni)로 구분할 수 있다(Figs. 4a and 4b). 규모에 따라 대형 타포니와 소형 타포니로 구분하기도 하는 데 구체적인 통일된 기준은 없으며 따라서 다소 주 관적으로 구분된다. 연구지역에서는 소형 타포니에서 부터 대형 타포니까지 다양한 크기의 타포니가 관찰 된다(Figs. 4a and 4f). 또한 벌집형 타포니 (honeycomb tafoni or alveoli)와 겹타포니(nested tafoni)로 구분할 수도 있다(Figs. 4c and 4d). 벌집형 타포니는 타포니 간의 병합이나 포섭이 일어나지 않 는 반면, 겹타포니는 큰 타포니 내부에 작은 타포니 가 형성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실제적인 타포니의 형 태는 이 보다 훨씬 더 다양하며 두 가지 이상의 복 합적인 기준으로 분류되는 것들이 많다. 또한 발달 단계에 따라 형태적 특징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e, 2004; Kim, 2014). 즉, 타포니 발달 초기 단계에서는 초기 입상붕괴와 소규모 박리와 같은 입 자 분리로 소규모 공동(소형 타포니)이 발달한다. 박 리현상은 특히 내벽과 천장 부분에서 활발하게 진행 된다. 이에 따라 타포니는 더욱 넓어지고 암석의 안 쪽으로 파고들면서 성장한다. 풍화가 더욱 진행됨에 따라 타포니가 어느 정도 크기로 발달하게 되면 인 접한 타포니가 서로 합쳐지고 융합되어 대형 타포니 로 발달되기도 한다(Figs. 4e and 5). 융합된 타포니 (amalgamated tafoni)에서는 암석 내부로 파고든 깊이 에 비해 표면적이 더 넓어지는 형태를 보인다. 계속 되는 풍화로 인해 타포니의 성장과 융합이 지속되면 타포니는 더욱 커지고 암석 내부로 파고들어 결과적 으로 암괴가 붕락되고 사면이 후퇴하여 결국은 기반 암이 해체되기도 한다. 덕산에서는 발달 초기의 소형 타포니로부터 융합된 대형 타포니와 붕락된 암괴의 타포니까지 다양한 발달단계의 타포니가 관찰된다.

    연구지역 일대의 염전과 농경지는 과거 갯벌을 간 척하여 형성되었다는 것(Shinan-gun, 2000)을 고려해 볼 때, 덕산은 원래 비금도 연안의 섬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활발한 염의 공급으로 인한 염풍화 로 타포니가 발달하였으며 해식작용에 의한 해식절벽 의 발달이 오늘날의 덕산과 암반절벽을 이룬 것으로 해석된다. 우리나라 서남해 도서지역이 신생대 제4기 의 4번의 빙하기와 간빙기를 거치면서 해수면 변동 에 따른 해식작용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지역이 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덕산의 지형은 해수면 변동 에 의해 생성된 다양한 해식지형과 염풍화 지형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인공적인 간척사업으로 형성된 덕산 주위의 염전들은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보 여주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 된다.

    암석학적 특성 및 형성시기

    덕산을 포함한 비금도 일대에 분포하는 산성 라필 리응회암은 대체로 2~5 mm의 담회색 내지 담황색 화산회로 이루어져 있으며, 20~30 mm 크기의 암회색 내지 담저색의 화산암편을 포함한다. 이 암석을 구성 하는 라필리와 결정의 비율은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대체로 라필리의 함량이 우세하고 전 지역에서 양호 한 용결구조가 관찰된다(Fig. 6). 결정은 주로 석영, 사장석, 새니딘, 흑운모, 불투명광물로 구성되어 있다. 석영은 0.2~2 mm의 크기의 반자형과 타형으로, 결정 의 외형이 둥그러운 융식구조를 갖는 것과 날카로운 샤드(shard)형으로 구분되며 대체로 전자가 우세하다. 사장석은 주로 0.5~3 mm의 크기의 자형 및 반자형을 이루며 알바이트와 알바이트-칼스뱃드 쌍정이 관찰된 다. 대부분의 사장석은 2차적으로 견운모와 녹렴석에 의해 심하게 변질되어 있다. 흑운모는 3 mm 이내의 반자형과 타형으로 관찰되며 녹니석으로 변질되어 있 다. 방해석은 맥상을 이루거나 괴상으로 관찰되기도 하며, 녹렴석과 칼세도니는 공극을 충진하는 공극충 진상 및 구과상구조(spherulitic texture)를 보인다.

    비금도 일대에 분포하는 산성 라필리응회암에는 북 서 및 북동 방향의 절리가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는 데 이러한 절리 방향은 덕산에서도 관찰된다. 덕산은 북동방향으로 뻗은 주능선과 여기에서 갈려나온 북서 방향의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십 m 높이의 암반절벽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대체로 암반절벽과 산 의 윤곽이 절리 방향과 나란하다(Fig. 1). 즉, 덕산은 절리면을 따라 차별적인 풍화침식이 진행되면서 형성 된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지역에 분포하는 산성 라필리응회암의 형성시 기를 밝히기 위하여 채취된 2개 시료, BD-1A 및 BD-1B에 대한 전암을 이용한 K-Ar법 절대연령측정 결과, 각각 70.4±1.4 Ma (1σ)와 76.9±1.5 Ma (1σ)의 절대연령을 구하였다(Table 1). 이러한 지질연대는 백 악기말 캄파니안(Campanian)을 지시하며 오차범위 밖에서 서로 상이한 연대를 보인다. 이 연대측정 연 구에 이용된 시료는 다수의 라필리를 포함하는 담회 색을 띠는 전형적인 라필리응회암이다. 본 암의 지질 연대가 상이한 이유는 지하 심부에서 천천히 고결되 어 거의 균질한 열손실을 경험하는 심성암과 달리 라필리질응회암은 마그마와 그 주변의 모암 일부가 격렬한 폭발이 수반된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지표로 이동하여 동위원소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는데 다소 한 계가 있음을 시사한다. 그리고 연구지역과 인접한 해 남, 목포, 영암, 신안지역에 분포하는 유문암 및 라필 리응회암의 형성시기를 밝히기 위한 전암과 광물을 이용한 K-Ar법 연대측정 결과는 백악기 말의 캄파니 안에 속하는 80-72 Ma 사이에 집중적으로 보고되었 다(Kim and Nagao, 1992).

    결 론

    덕산을 포함한 비금도 일대는 산성 라필리응회암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암석의 형성시기를 밝히기 위하 여 전암을 이용한 K-Ar법 절대연령측정이 수행되었 고 그 결과는 중생대 백악기 말에 해당하는 캄파니 안(Campanian)에 속한다.

    순상형 지형을 이루고 있는 덕산은 과거 해식작용 으로 형성된 암반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곳곳에 타포니와 차별침식에 의한 토르가 발달되어 있고 정 상부에는 나마가 관찰된다. 덕산의 윤곽과 암반절벽 은 대체로 북서 및 북동 방향의 절리와 나란하게 발 달되어 있어 지질구조가 이 산의 지형 형성과정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 덕산에 발 달된 지형 중 타포니의 발달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곳곳에서 발달 초기 단계의 소형 타포니에서부터 벌 집형 타포니, 겹타포니, 융합된 타포니, 붕락된 대형 타포니까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타포니가 산재되어 있다. 다공질의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절리가 발 달된 덕산은 염풍화에 의한 활발한 풍화작용으로 오 늘날의 지형을 형성한 것으로 해석된다. 덕산의 지형 및 지질은 과거 환경변화와 해안지역에서의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으로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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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erial photographs showing the study area. (A) Bigeum Island, (B) Mt. D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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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logical map of Bigeum Island showing the location of sampling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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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panoramic view of Mt. Deok (a), and various landforms such as rock cliff (b), tor (c) and gnamma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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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erse tafoni morphotypes observed at Mt. Deok. (a) Small side tafoni, (b) Basal tafoni, (c) Honeycomb tafoni, (d) Nested tafoni, (e) amalgamated tafoni, (f) Large tafoni on rock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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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hematic diagrams showing the growth and amalgamation of tafoni (modified from Park and Kwon,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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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Close-up view of lapilli tuff, (B) Microphotograph of lapilli tuff (cross nicol).

    Table

    The K-Ar whole rock ages of lapilli tuff in the Bigeum Island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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