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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6692(Print)
ISSN : 2287-451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earth science society Vol.37 No.2 pp.79-88
DOI : https://doi.org/10.5467/JKESS.2016.37.2.79

The Valuation of Geosites and Geoheritages in the Buan Volcanics of Byeonsanbando National Park

Kyu-Seong Cho1, Cheong-Bin Kim2, Chang Woo Kwon3, Deok-Pyo Hong1*
1Division of Science Education/Institution of Science Education, Ch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buk 54896, Korea
2Department of Physics Education, Suncheon National University, Jeonnam 57922, Korea
3Korea Institute of Geosciences and Mineral Resources, Daejeon 34132, Korea
Corresponding author: dphong@jbnu.ac.kr+82-10-8645-3556+82-63-270-2802
March 16, 2016 March 30, 2016 April 5, 2016

Abstract

This study aims analyze the geological values in relation to the volcanic area and to investigate a possibility of the geosites and the geoheritages in Byeonsanbando area. The results indicate that the seven geosites are relevant as a potential national geopark, including Gunghang, Solseom Island, and Mohang located in Oebyeonsan and Jikso Falls, Gulbawi, Seongye Falls, and Ulgumbawi located in Naebyeonsan. Solseom Island and Mohang should be preserved and used as a place of the geological study because of their high geological heritage values. Besides, Jeokbyeokgang and Chaeseokgang are famous for excellent natural landscapes as they have been proven with academic values. Like this, these area are considered to have sufficient value as a national geopark of Korea, because their geoheritages are variously distributed in Byeonsanbando area.


변산반도 국립공원 부안화산암 내의 지질명소 및 지질유산의 가치평가

조 규성1, 김 정빈2, 권 창우3, 홍 덕표1*
1전북대학교 과학교육학부/과학교육연구소, 54896,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
2순천대학교 물리교육과, 57922, 전남 순천시 중앙로 255
3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 34132, 대전광역시 유성구 과학로 124

초록

이 연구는 변산반도 내에 화산암이 분포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질학적 가치를 분석하여 지질명소 및 지질유산 의 가능성을 조사한 것이다. 그 결과 외변산에 위치한 궁항, 솔섬, 모항 등 3곳과 내변산에 위치한 직소폭포, 굴바위, 선계폭포, 울금바위 등 4곳, 총 7곳의 지질명소를 제안하였다. 지질명소 중에서 솔섬과 모항은 지질유산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보존과 동시에 지질학습의 장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적벽강과 채석강은 자연적 경관이 뛰어난 관광 지로 유명하며 학술적 가치가 입증되었다. 이렇듯 변산반도 내에 지질유산이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어 국가지질공원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서 론

    2015년 제38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공식프로그램이 된 세계지질공원은 독특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 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 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 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정의되고 있다. 2015년 12월 기준, 국내에는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강 원평화지역, 청송, 무등산권, 한탄강·임진강의 7곳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으며, 현재 10여개 지자체 에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에 있다. 지자체에 서 지질공원의 추진은 보존을 주목적으로 하는 유네 스코 세계유산, 생물권보존지역 그리고 국내의 국립 공원제도와 달리, 지질명소의 지질유산을 보호하고 이를 교육·관광 산업에 활용하여 지역 주민의 소득 향상과 지역의 경제 발전을 도모 할 수 있는 제도이 기 때문이다(Lee, 2009; Kim et al., 2014). 따라서 이러한 지질유산을 지질 관광의 핵심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지질유산에 대한 발굴이 시급하다 고 볼 수 있다.

    전라북도 부안군에 위치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뛰 어난 자연경관으로 인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방 문하는 곳이다. 최근 부안 지역의 지질도 작성 결과 로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최대 직경 약 20km에 달하 는 백악기 부안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음이 밝혀졌고, 부안화산암은 다양한 화산암류와 퇴적암[격포리층]으 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Koh et al., 2013). 특히 격포 분지 내에 위치한 격포리층에 대한 퇴적학적 연구(Kim et al., 1995, 1997, 2003)와 구조 지질학적 연구(Lambiase and Bosworth, 1995; Lee, 2011; Ko et al., 2015)가 이루어져 있어, 야외지질학 습장으로 매우 활발히 활용되고 있고 그 교육적 가 치가 높다(Cho et al, 2002; Park et al, 2007, 2009; Cho et al., 2014). 또한 변산반도 격포 해안의 퇴적 지형과 지질 특징은 고등학교 지구과학 I 교과서에 기술될 뿐만 아니라, 교사 연수프로그램 및 과학영재 교육원의 과학탐구활동 학습장으로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반면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대부분을 점하고 있 는 화산암류에 대해서는 지질학적 명소로서의 가치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화산암류에 대 한 지질학적 가치를 분석하고 평가하여 지질명소로서 가능한 지역을 보고하며, 지질명소들의 지오트레일 (geotrail)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 는 향후 한반도에 분포하는 화산암류에 대한 지질유 산의 가치 평가와 지질명소 선정에 대한 기초 자료 로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연구 방법 및 절차

    본 연구는 전라북도 변산반도 국립공원 일대에서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화산암의 특징에 대해 조사하 여 지질명소를 제안하고 국가지질공원 지질명소로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 여 문헌 연구, 웹 정보 및 현장 지질조사를 통해 지 질명소를 선정하였다. 지질명소의 자격은 시·공간적 으로 특별하거나 전형적이거나 유일한 지질학적 현상 이 있는 지역, 지질 시대의 대표성을 보여줄 수 있는 지역, 다른 지역과의 비교를 통해 혹은 주어진 정보 로서의 판단을 통해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지역, 다양하고 오랜 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입증된 지역 등 크게 네 가지 요소를 근거로 판단하였다(Wimbledon et al., 2000; Woo, 2014; Cho et al., 2015). 일차적 으로 문헌 연구와 웹 정보를 통해 지질명소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선정한 이후에 현장 지질 조 사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7곳의 지질명소를 제안하 였다. 현장 지질 조사를 진행할 때, 관찰한 지형 및 지질에 대해 사진 촬영과 지질학적 특징들을 야장에 기록하였으며, GPS를 이용하여 위치를 상세히 기록 하고 1/50,000 지형도에 위치를 도시하였다. Fig. 1

    일반 지질

    백악기 동안에 유라시아판 아래로 비스듬히 섭입하 는 해양판(이자나기판)의 영향으로 인해(Klimetz, 1983; Engebretson et al., 1984; Watson et al., 1987; Kim et al., 1997) 한반도는 광범위한 좌수향 주향이 동 구조 운동과 함께 대륙성 화산호 활동(continental arc volcanism)이 활발하게 일어났으며, 그 결과 북동 -남서 내지 북북동-남남서 주향 방향의 좌수향 주향 이동 단층대(공주 단층계, 광주 단층계, 추가령 단층 계)를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가진 육성 퇴적 분 지(nonmarine sedimentary basin)와 다량의 화강암류 와 화산암류를 형성하였다(Kim et al., 2012; Chough, 2013, and references therein). 특히 한반도의 서해안 에는 이러한 화산호 활동의 산물인 백악기 화산암체 들이 다수 분포하고 있는데, 최근 부안 지역에서의 지질도 작성 결과 이들 화산암체들을 독립적이면서 서로 다른 암상으로 구성된 개개의 화산암(부안화산 암, 선운산화산암, 위도화산암, 하왕등도화산암)으로 구분하였다(Koh et al., 2013).

    변산반도에 위치한 부안화산암은 북동-남서 방향으 로 최대 직경과 북서-남동 방향으로의 최단 직경이 각각 약 20 km와 10 km에 달한다. Koh et al.(2013) 은 부안화산암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화산암류와 퇴적암에 대해서 암석 유형(표생쇄설암 대 화산쇄설 암), 화산폭발 유형(폭발적 화산분출 대 비폭발적 화 산분출), 입자 크기, 구성하고 있는 광물과 암편의 조 합, 산상 등을 근거로 총 9개의 층서 단위(또는 층) 으로 구분하였는데, 하위에서부터 천마산응회암, 우동 제응회암, 석포응회암, 격포리층(Kim et al., 1995, 2003), 곰소유문암, 유정재응회암, 변산응회암, 그리고 삼예봉유문암으로 명명되었다. 이들 화산암들의 주성 분 분석 결과는 모두 TAS도(total alkali versus silica diagram)의 비알칼리 계열의 유문암 영역에 도시되며, 석포응회암에서 분리된 저어콘의 SHRIMP U-Pb 가 중평균연대는 약 89±2.0Ma로 부안화산암이 후기 백 악기(Coniacian)에 형성되었음을 지시한다(Koh et al., 2013).

    부안화산암의 기반암은 고원생대 편마암류와 중생 대 쥐라기 화강암류로 구성된다. 편마암류는 주로 부 안화산암의 서편 가장자리인 서해안 바닷가를 따라 그리고 동편 가장자리에 소규모로 분포하며, 화강편 마암,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 그리고 호상편마암 등 으로 구성된다. 대보화강암에 대비되는 쥐라기 화강 암류는 부안화산암의 동편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일부 서편 해안가에 산출된다. 이 화강암류는 입자 크기, 광물 조성 및 조직 등에 의해 크게 흑운모화강 암과 반상화강암으로 구분되며, 흑운모화강암과 반상 화강암의 SHRIMP 저어콘 U-Pb 연령은 각각 169.86 ±0.92~170.4±1.2Ma와 167.2±2.2~168.7±1.2Ma이다 (Koh et al., 2013).

    지질명소 및 지질유산의 가치

    1궁항

    이 지역은 석포응회암과 이를 피복한 격포리층의 직접적인 암상 경계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Fig. 2A, 2B). 석포응회암은 괴상에서 희미한 층상이며, 결정편, 암편 및 부석편이 세립의 화산회 기질에 의 해 지지되어 있다. 반면 격포리층은 층상이며, 세립 질의 화산회와 부석편이 현저히 감소하는 특징을 보 인다. 또한 렌즈상 또는 쐐기형의 층형, 암편의 양호 한 원마도와 배열성 그리고 양방향 사층리 구조 등 이 관찰된다.

    이 지역은 석포응회암과 격포리층의 직접적인 암상 경계의 관찰뿐만 아니라, 화산쇄설성 밀도류(pyroclastic density current)에 의해 정치된 화쇄류암(ignimbrite) 과 화산쇄설물들이 퇴적 직후 침식과 운반 작용에 의한 2차적인 퇴적 작용(예, 쇄설류, 판류, 고농도홍 수류, 하천류 등)에 의해 퇴적된 응회질 퇴적암의 암 상 특징 및 퇴적 구조의 차이점에 대해 관찰하고 학 습할 수 있는 야외 실험장으로서 매우 중요한 지질 학적 가치를 지닌다고 판단된다.

    2솔섬

    솔섬은 전북학생해양수련원 앞바다에 위치한 섬으 로 소나무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일몰 명소로 유명 하다(Fig. 3A).

    솔섬은 석포응회암의 산출 지역으로(Koh et al., 2013), 괴상의 화산력응회암으로 구성된다. 이 화산력 응회암은 조립질 모래에서 잔자갈 크기의 부석편, 암 편 그리고 결정편들이 세립질의 화산회에 기질지지 되어 있으며 분급은 불량하다. 암녹색의 부석편은 층 리면에 평행 내지 아평행하게 신장·배열되어 있다. 특히 화산력응회암 내에는 수많은 원통형(최대 직경 50 cm 미만) 내지 판상 파이프 모양의 탈기화 구조 (gas escaped structure)가 관찰된다(Fig. 3B, 3C). 이 파이프의 중심부는 주변 화산력응회암과 달리 암편이 거의 없고 세립질의 화산회로 충전되어 있으며, 매우 치밀한 특징을 보인다. 솔섬 주변의 화산력응회암 표 면에는 크고 작은 타포니가 관찰되기도 한다(Fig. 3D).

    이 지역은 부석을 다량 포함하고 있는 화산력응회 암의 암상 특징 그리고 화산쇄설암의 정치 직후 그 내부에 포획된 화산 가스 또는 수증기가 빠져 나가 면서 형성된 원통형 또는 판상 파이프들의 2-3차적 형태를 관찰할 수 있어, 화산쇄설성 밀도류의 정치 작용 및 정치 이후의 화산 작용에 대해 학습하고 관 찰할 수 있는 곳이다. 아울러 화산쇄설물 내 부석편 이 열수에 의한 2차적인 변질을 받은 녹니석화작용 (Fig. 3E) 및 화산쇄설암의 표면에 발생하는 2차적인 풍화 작용에 대해서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곳 으로서 지질학적 의미가 있다.

    3모항

    이 지역(Fig. 4A)은 함부석 화산력응회암 내에 발 달하는 어골형 광맥계와 페퍼라이트를 관찰할 수 있 다. 그 외에 용결 구조, 원통형 파이프 구조(Fig. 4B) 등이 관찰된다. 어골형 광맥계를 형성하는 석영 광맥 은 두 조의 석영맥군의 아수직한 교차에 의해 형성 되며 하나의 광맥군은 다른 광맥군을 관통하여 발달 한다. 이는 마치 생선뼈 모양(Fig. 4C)을 연상케 한다 (Park and Kwon, 2014).

    페퍼라이트(peperite)는 수분이 많고 고화되지 않은 퇴적물에 용암이 흐르거나 관입할 때 퇴적물 내에 수분이 끓게 되어 수증기가 폭발하거나 퇴적물과 용 암이 뒤섞여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용암 과 퇴적물의 불규칙한 덩어리들이 굳어지게 된다. 즉 미고화된 퇴적물에 유문암질 마그마가 관입하여 끓어 오른 층을 말한다(Choi et al., 2001; Cho et al., 2012). 그러나 이 지역의 페퍼라이트(Fig. 4D)는 화산력응회 암과 중성암맥 경계에서 산출된다. 이를 통해 페퍼라 이트는 물 또는 습기를 포함한 퇴적암 외에도 화산 쇄설암에서도 형성될 수 있음을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어 교육적인 활용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이러한 페 퍼라이트화 작용은 퇴적물 내의 물이 페퍼라이트 형 성에 절대적인 요인이 아님을 보여주어 지질유산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4직소폭포

    봉래 계곡에서 가장 상류에 직소폭포가 위치하고 있다. 변산반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폭포(Fig. 5A)이 지만 배후 집수 지역의 규모가 작아 평상시에 유량 이 적은 상태이다(Ko, 2003).

    직소폭포의 아래 부분에서 포트홀(돌개구멍)이 관 찰된다(Fig. 5B). 포트홀은 물속에 있는 자갈이나 모 래가 오목한 기반암에서 소용돌이를 일으켜 회전하면 서 마모시켜 둥근 모양의 형태를 만드는 구조이다. 그리고 주변에는 마그마가 냉각될 때 부피가 수축하 게 되어 틈이 생기게 되는 주상절리를 관찰할 수 있 다. 이 지역의 주상절리는 부안화산암의 대부분을 차 지하는 변산응회암이 냉각되고 굳어지는 과정에서 화 산쇄설물의 부피가 축소하여 형성되었다(Fig. 5C). 또 한 급격한 경사의 산 사면이나 절벽에서 암석들이 풍화 작용을 받아 굴러 떨어진 돌 부스러기에 해당 하는 테일러스(talus)를 볼 수가 있다(Fig. 5D).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직소폭포는 지질학적 요소들 또한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인 가치뿐만 아 니라 경관적 가치가 뛰어난 지질명소라 할 수 있다.

    5굴바위와 선계폭포

    보안면 대불사 근처에 웅장한 풍화 동굴인 굴바위 가 있다(Fig. 6A). 굴의 최고 높이는 약 17 m, 최대 폭 약 9 m 그리고 최대 깊이는 약 45 m로 측정된다. 굴바위를 구성하는 암석은 주로 석포응회암으로 곰소 유문암이 관입되어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곳 에서 화산력응회암(석포응회암)과 유문암(곰소유문암) 의 암상 관찰뿐만 아니라, 경계를 통해 암상의 선후 관계를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야외 실험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Fig. 6B).

    선계폭포는 이성계가 성계골에 머물면서 도를 닦고 수련을 하였다는 설에 의하여 성계폭포라 부르는 이 도 있다(Jeollabuk-do Culture and Tour Information, 2016). 우동제를 끼고 지나가는 도로에서 보이는 선 계폭포는 석포응회암과 우동제응회암의 경계가 뚜렷 하게 나타난다(Fig. 6C).

    폭포는 상부에서 거의 수직으로 물이 떨어지거나 흐르는 급경사 부분이 있는 곳을 말한다. 폭포 밑에 는 떨어지는 물에 의해 침식 작용을 받아 웅덩이가 생겨 물이 고여 있는 폭호가 있을 수 있다. 폭호가 있다는 것은 폭포가 형성된 이후로 오랜 시간이 흘 렀다는 것을 말해 준다. 그에 반해 선계폭포의 하단 부분에 있는 암석들은 침식 작용을 많이 받지 않았 다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Fig. 6D)

    6울금바위

    지질공원은 지질유산뿐만 아니라 생태, 문화, 역사 등의 비지질학적 요소들을 포함한다.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292호인 개암사 대웅전 내에 개암사영산회괘 불탱 및 초본(보물 제1269호), 개암사 동종 및 개암 사 응진전 16나한상(시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24호, 179호)이 있다. 개암사 뒤편에 배경이 되는 울금바위 (우금암)가 위치한다(Fig. 7A, 7B). 울금바위 주변에 우금 산성(기념물 제20호)이 있으며 백제 의자왕 20 년(660) 무렵에 백제 부흥을 위하여 복신 장군이 유 민을 규합하고 군비를 정돈하고 항전한 곳으로 나당 연합군의 주장인 김유신과 소정방에게 패한 곳으로 전해오고 있는 곳이다(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2016).

    지질학적으로 삼예봉유문암에 속하는 울금바위는 부안화산암의 최후기 관입체로서 이전 화산력응회암 들에 비해 단단하고 식생의 발달이 미비하여 매끄러 운 표면이 산사면에 돌출된 특징을 보인다. 울금바위 주변에 넓게 분포하는 유문암의 특징은 부안화산암의 최후기 화산 활동의 중심지(또는 화구)가 이 지역이 었음을 지시한다. 또한 울금바위 유문암 내에 관찰되 는 유상 구조 및 구과상 구조를 관찰할 수 있다. 따 라서 울금바위 지질명소는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를 포함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변산반도 일대 지오트레일 개발

    삶이 풍족해지면 자연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기 마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들의 건강 을 위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여 전국 곳곳의 자연경관, 역사, 문화 자원이 뛰어난 문화 생태 탐방 로를 소개하고 있다. 문화 생태 탐방로는 탐방객들이 건강을 위해 걸으면서 주변에 있는 자연과 문화, 역 사 자원을 배우고 체험하는 길이다. 이렇듯 사회 전 반적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걷기 운동 을 추천하는 경향이 지속될 것이라 본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명소들을 연결하여 지오트레일 (geotrail)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걸어가면서 지질유산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대표 적으로 제주도에는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수월봉 지 오트레일이 있다. 또한 수월봉 지질공원 트레일 행사 를 통해 해마다 탐방객 수는 증가하고 수월봉 지역 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질학적 가치가 뛰어나고 다양한 지질 현상이 나 타나는 대표적인 지질명소로서 변산반도 해안에 위치 한 적벽강, 채석강, 봉화봉 등이 있다. 적벽강과 채석 강은 명승13호, 54호로서 학술적 가치와 더불어 경관 적 가치도 뛰어나다.

    본 연구는 적벽강, 채석강, 봉화봉을 제외하고 변 산반도 해안을 따라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지질명소 들을 소개하였다. 따라서, 적벽강 →채석강 →봉화봉 →궁항 →솔섬 →모항에 이르는 지오트레일이 가능 하다. 부안에는 해안 코스에 해당하는 8개 코스의 마 실길과 내륙코스에 해당하는 6개 코스를 포함하여 총 14개 코스가 있다. 또한 해마다 부안 마실 축제와 부안 마실길 걷기 행사가 개최된다. 마실길을 따라가 면 다양한 지질유산들이 있다. 하지만 지질유산 형성 과정 및 설명에 관한 안내판은 미흡한 편이다. 지질 유산의 안내판 제작과 탐방객들에게 지오트레일을 홍 보할 수 있는 리플릿 제작 등이 충족된다면 마실길 이 지오트레일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 된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 지역에서 지질명소 및 지질유산의 가치가 있는 궁항에서 석포응회암과 격포리층의 부정합 경 계가 관찰되며 솔섬은 탈기화 구조, 타포니, 녹니석 화된 부석 등이 관찰된다. 모항에는 어골형 광맥계, 페퍼라이트, 탈기화 구조 등이 있다. 응회암과 유문 암의 경계를 관찰할 수 있는 굴바위 그리고 주상절 리가 나타나는 직소폭포 및 폭호가 없는 선계폭포가 있다. 울금바위는 지질학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 치를 포함한다. 그 중에서 궁항, 솔섬 그리고 모항 지질명소는 변산반도 국립공원 지역 범위에 있지 않 다. 3곳의 지질명소 중 솔섬과 모항은 지질유산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지질유산을 보존해야 한다. 지질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국립·도립공원으로 지정 되는 방법이 있지만 자연공원법에 국립·도립공원의 자연공원은 용도지역별 행위허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지질공원은 재산권 규제가 없으며 지질 유산을 보존과 동시에 지질유산을 교육관광적 요소 로 적극 활용한다. 현재 변산반도 일대와 고창군 지 역의 범위를 설정하여 고창-부안권 국가지질공원 인 증을 위한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지질공원은 지질학 적 가치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역사·문화 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지질명소를 찾는 것이 중요 하다. 더불어 다양한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 또한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독일 불칸아이펠(Vulcaneifel) 세계지질공원에는 박 물관 및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고, 탐방객들의 교육적 인 장소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지질 박물관, 해남 공룡 박물관, 고성 공룡 박물관, 목포 자연사 박물관, 경상남도 과학 교육원 등의 지질유산 관련 박물관 및 전시관이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 지 역에서는 지질유산 관련 박물관이 없다. 변산반도 일 대의 지질명소들 중 일부분은 해안가에 인접하여 위 치한다. 예를 들면 채석강의 경우이다. 이곳에서는 퇴적 동시성 변형 구조, 마그마의 관입암체와 접촉 변성암, 식물 화석, 역암층 등 다양한 지질학적 특징 들을 관찰할 수 있는 뛰어난 지질명소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탐방객들이 하루 중 만조에 가까운 시간에 방문하게 되면, 채석강 지질명소에 분포하는 지질학 적 특징들을 관찰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 다. 이러한 지질명소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 산반도에 지질 박물관을 설치하여 탐방객들의 교육적 인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변산반도 일대에는 지질학적 유산이 다양하게 분포 하고 있어 국가지질공원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부안과 고창 갯벌을 포함한 서남해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위해 연구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부각시킨다면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물론 세계지질공원 인증에도 성 공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사 사

    본 논문의 미비점을 바로 잡아 주신 안건상 교수 님, 김경수 교수님과 익명의 심사위원에게 감사드립 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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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logic map of the Byeonsanbando area (modified after Koh et a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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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nghang. (A)~(B) Boundary between Seokpo Tuff and Gyeokpori 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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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seom Island. (A) View of Solseom Island, (B)~(C) Gas Escaped Structure, (D) Tafoni, (E) Pumice by chlorit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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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hang. (A) An outcrop photograph, (B) Gas Escaped Structure, (C) Fish-bone vein system, (D) Pepe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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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kso Falls. (A) View of Jikso Falls, (B) Porthole, (C) Columnar Joint, (D) Ta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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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lbawi and Seongye Falls. (A) Entrance photograph of Gulbawi, (B) Intrusion of Gomso Rhyolite, (C) Boundary between Seokpo Tuff and Udongje Tuff. (D) Lower part of Seongye F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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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lgumbawi. (A) Ulgumbawi View in the Gaeamsa, (B) Lower part of Ulgumbawi.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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