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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5-6692(Print)
ISSN : 2287-4518(Online)
Journal of the Korean earth science society Vol.36 No.4 pp.341-350
DOI : https://doi.org/10.5467/JKESS.2015.36.4.341

Exploring Geosites Considering Geological Characteristics of the Gochang-gun Area, Korea

Kyu-Seong Cho1,Deok-Pyo, Hong1*,Kyeong-Jin Park2
1Division of Science Education/Institution of Science Education/Institution of Fusion Science,Chonbuk National University, Jeonbuk 561-756, Korea
2KAIST Global Institute For Talented EDucation (GIFTED),193 Munjiro, Yuseong-gu, Daejeon 305-732, Korea
*Corresponding author: hong-dp@hanmail.net,Tel: +82-10-8645-3556,Fax: +82-63-270-2802
June 24, 2015 July 16, 2015 August 4, 2015

Abstract

This study is to explore geosites considering the geological characteristics in Gochang-gun and to investigate a possibility of being designated as the national geopark of Korea. In this study, the geosites within Gochang-gun are explored through literature search and field work. The results indicate that seven of the geosites in the Seonunsan area are relevant as potential national geopark, including Jinheunggul, Dosolam Maebulsang, Youngmungul, Nakjodae and Cheonmabong, Byungbawi, spherulitic rhyolite, and Dolmen site. In addition, there are other areas that have valus in terms of geological and educational aspect, including Hajeon mud flat and Myoungsasipri beach. The results of study imply that if various educational programs for the geotourism are properly developed, the Gochang-gun area has potential to be designated as the national geopark of Korea.


고창군 일대의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한 지질명소 탐색

조규성1,홍덕표1*,박경진2
1전북대학교 과학교육학부/과학교육연구소/융합과학연구소, 561-756,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67
2KAIST 과학영재교육연구원, 305-732, 대전광역시 유성구 문지로 193

초록

본 연구는 고창군 일대의 지질학적 특성을 고려한 지질명소를 탐색하고 국가지질공원의 가능성을 조사한 것이다. 고창군 일대의 지질명소는 문헌 연구 및 현장 조사를 통해 탐색하였다. 그 결과 선운산도립공원 내에 있는 진흥굴, 도솔 암 마애불, 용문굴, 낙조대와 천마봉 등 4곳과 그리고 병바위, 구과상 유문암, 고창고인돌 3곳, 총 7곳의 지질명소를 제 안하였다. 이외에도 지질학적,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인 하전 갯벌과 명사십리 해빈 등이 있다. 더불어, 다양한 지질 관광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된다면 고창군 일대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된다.


    서 론

    유네스코에서 제안한 세계지질공원(global geopark) 제도는 단순히 지질유산에 대한 보전을 넘어 관광객 들을 유치하는 효과가 커 해당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제도로 인식하는 공감대의 확산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제도 중 하나이다(Hose, 1995; Woo, 2014). 지질공원은 지 질학적 가치가 있는 장소에 대해 관광객들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해설과 서비스를 제공 하는 지질관광(geotourism) 교육프로그램을 중요한 요소로 포함하고 있다(Sohn et al., 2009). 이처럼 지 질관광은 여가적 관광형태와는 다르게, 학문적 지식 을 바탕으로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하고 있다(Dowling and Nesome, 2006).

    해외의 지질관광 연구동향은 지질관광의 개념정립 과 지속가능한 관광에 관한 연구, 지질관광을 위한 자원 발굴과 보존·관리에 관한 연구, 지질관광의 효 과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관한 연구, 지질관광의 교육 활동에 관한 연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Park, 2012). 국내 연구 동향은 지형 및 지질경관자원 발굴과 관 광자원으로서의 활용방안, 보존가치가 있는 지형·지 질의 대상 설정에 관한 연구, 한국의 지질유산 정보 구축 및 관리방안 연구, 지질유산과 지질모니터링 연 구, 야외학습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지질관광 학습 을 통한 학생들의 개념구조 변화 등의 연구가 있다.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 면적에 비해 지질시대 동안 여러 차례의 지각변동을 받아 생성원인이 다양한 암 석 및 지질구조가 다수 분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천 연기념물, 명승지 등 2,000여 개의 지질유산이 존재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Lee, 2010). 그렇기 때문에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학습 및 탐구의 대상이 되는 지역이 다수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자체 별로 지질유산의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를 탐색하고 지정하 여 지질공원으로 조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창군에는 유네스코(UNESCO)에서 2000년에 세 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고창 고인돌군을 비롯하여 2013년 고창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 로 지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보호 및 보존할 가치가 있는 문화 및 환경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창군의 북서쪽에는 주로 중생대 화산활동에 의해 분출한 화산암체로부터 형성된 선운산이 있으며, 서 쪽에는 곰소만 갯벌을 비롯하여 수 km 이상의 직선 형 해빈인 명사십리 해빈 등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역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처럼 고창군 일대에는 문 화·역사적 자원, 생태적 자원 뿐 아니라 지질관광 자 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국가지질공원으로서의 인증 가 능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에 대한 깊 이 있는 연구 및 준비는 다소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고창군 일대에 대한 문헌 연구 및 현장 지질조사를 통해 지질학적 가치가 높 은 지질명소를 제안하는 데에 일차적인 목적이 있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고창군이 보유한 문화·역사적 자원, 자연생태 자원과 함께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지질명소를 융합할 수 있는 지질관광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고창군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인증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방법 및 절차

    본 연구는 전라북도 고창군 일대에 분포하는 암석 및 지질구조에 대한 지질학적 가치를 살펴보고 지질 명소를 제안함으로써 고창군 일대가 국가지질공원으 로서 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여러 문헌연구를 통해 지질명소의 자격을 시·공간적으로 특별하거나 전형적이거나 유일한 지 질학적 현상이 보여질 수 있는 지역, 지질시대의 대 표성을 전반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지역, 다른 지역 과의 비교를 통해 혹은 주어진 정보로서의 판단을 통해 그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지역, 다양하고 오랜 연구를 통해 그 가치가 입증된 지역 등 크게 네 가 지 요소를 근거로 판단하였다(Wimblemdon et al., 2000; Woo, 2014). 이와 함께 지질명소의 다양한 활 용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고창군 일대의 역사·문 화적 자원에 대한 문헌연구를 통해 지질명소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장소를 일차적으로 선정하였다. 이후 선정된 장소에 대한 현장 지질조사를 통해 지질명소 로서의 가능성이 있는 최종 후보지를 제안하였다. 현 장 지질조사에서는 관찰한 지형 및 지질에 대해 사 진촬영을 하였고 주요 특성을 야장에 기록하였으며, GPS를 이용하여 위치를 상세히 기록하고 1/50,000 지형도에 위치를 도시하였다.

    일반지질

    지형학적 측면에서 볼 때 고창군 지역은 동부에서 동남부와 북부에 높은 산지를 이루며 나머지는 저지 대를 형성하고 있다. 동쪽 산지는 방문산(625 m), 문 수산(620 m), 구황산(340 m) 봉우리를 연결하며 북동- 남서 방향으로 길게 발달하는 노령산맥 일부이며, 북 쪽은 개이빨산(345 m), 청룡산(314 m), 비학산(307 m)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지형은 지질분포와 밀접 한 관계를 가진다. 고창군은 최하부 기반암인 편암과 화강암질편마암이 분포한다. 편암은 고창군 상계면 일원과 해리면과 공음면 일대에 넓게 분포한다. 화강 암질편마암은 고창지역의 동편과 서편에 각각 독립된 암체로 분포한다. 상부에는 쥬라기 화강암인 엽리상 반상화강암, 흑운모화강암, 반상화강암과 백악기의 화 산암 및 이를 관입한 화성관입체로 구성된 장석반암, 응회암, 유문암, 용결응회암이 있다. 엽리상반상화강 암은 전체적으로 정장석 반정이 나타나는 반상조직을 보이는 조립질 화강암이다. 장석반암은 대동리 두월 마을과 성산리 계롱마을 근처 도로변에서 흑운모화강 암을 관입하고 있다(Lee and Lee, 2001). 북부의 고 산 지대는 선운사화산암체로 알려진 화산암이 분포하 는 지역이며 동부는 방문산 일대의 화산암 및 쥬라 기의 엽리상 반상화강암이 분포하며, 서부는 규암을 포함하는 편암류가 분포하고 있으며 그 외 낮은 지 형을 이루는 곳은 쥬라기 흑운모화강암이 분포하는 저지대로서 낮은 구릉지를 형성하며 전형적인 노년기 지형을 이루고 있다(Lee and Lee, 2001; Park et al., 2013).

    쥬라기 화강암류는 반상흑운모화강암, 조립 내지 세립 흑운모화강암으로 구분된다. SHRIMP U-Pb 저 어콘 연대 측정으로 반상흑운모화강암은 167.2±2.2 Ma 이고 세립흑운모화강은 166.4±1.4Ma이다. 백악 기 화산암류는 지형적으로 반암리를 중심으로 약 13 km의 타원형을 이루고 조성이 다른 용암류(석영안산 암질암, 유문암)와 다양한 응회암류로 구성되어 있다. 선운산화산암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응회암은 주로 화산암체의 서부, 중부지역에 폭넓게 분포하고 나머 지 화산암류들은 화산암체의 동부지역에 띠 또는 patch 형태로 분포하며 마지막으로 유문암에 의해 덮 혀 있다. 고원생대 화강편마암을 관입하여 원형상의 선운산화산암체와 평행하게 발달하는 암맥(규장암)의 SHRIMP U-Pb 저어콘 연대는 86±0.9Ma로 측정되 었다. 제4기 충적층은 여러 암층들을 부정합으로 덮 으면서 현 하천의 하상에 따라 분포한다(Park and Lee, 1988; Lee and Lee, 2001; Park et al., 2013). 고인돌 유적지의 경우 백악기 화산암류는 안산암질 응회암, 데사이트질응회암, 안산반암, 제4기 충적층으 로 구성된다(Kim, 1999).

    고창군 일대 지질명소 탐색

    1.진흥굴(35°28'53''N, 126°33'54''E)

    선운사에서 도솔암을 올라가는 길가에 진흥굴이 있 으며, 진흥굴 옆에는 천연기념물 제354호인 장사송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신라 24대 왕인 진흥왕이 만 년에 왕위를 버리고 도솔산의 이곳에서 머물렀다고 하여 진흥굴로 불리게 되었으며 길이는 10 m, 높이 4m의 동굴이다(Seonunsa, 2015). 진흥굴이 위치한 선운사 일대를 구성하는 암석은 선운사화산암체를 구 성하는 응회암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산암 체 동쪽에서는 장석반암 위에 피복되어 있고 서부에 서는 화강암 및 화강편마암을 피복하고 있다(Lee and Lee, 2001).Fig .1

    진흥굴 안으로 들어가 보면 천정과 옆면에 절리가 잘 발달하여 박리작용을 관찰 가능하다. 절리는 침 식·융기에 의한 압력의 감소로 발생하기도 하고 냉 각에 의한 수축으로도 발생한다. 이곳의 절리는 화산 재가 쌓여 식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절리에 의해 암석 표면이 양파 껍질처럼 층상으로 벗겨져 나가는 현상을 박리작용이라고 한다(Fig. 2D). 선운사에서 진흥굴에 도착하기 전에 식물에 의한 기 계적 풍화작용(35°29'26''N, 126°34'04''E)을 관찰할 수 있다(Fig. 2F). 암석의 갈라진 틈에서 성장하면서 암 석의 틈을 더욱 넓히며, 암석을 깨지게 한다. 또한, 이 틈을 통해 스며든 물이 동결작용을 통해 풍화를 촉진시켜서 표면적을 증가시키고 화학적 풍화작용이 잘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준다. (Fig. 2E)는 암석이 풍화작용을 받아서 절리가 발생하여 암석 낙 하의 결과물로 판단된다. 암석낙하는 절벽이나 급경 사지에서 암석덩어리 등이 중력에 의해서 미끄러져 떨어지는 현상이다. 결과적으로, 첫 번째 지질명소인 진흥굴 옆에는 천연기념물인 장사송이 있어 지질명소 로서 가치를 더해 준다. 또한,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지구과학Ⅰ교과서에서 새롭게 추가된 풍화작용과 사 태의 개념들이 중요하게 다뤄지는데, 이곳에서는 절 리, 박리작용, 식물에 의한 기계적 풍화작용 등의 풍 화작용과 사태의 종류 중에서 암석 낙하의 전형적인 예시를 관찰할 수 있는 장소이다. 이렇듯 다양한 지 질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어 지질관광과 교육적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2.도솔암 마애불(35°28'50''N, 126°33'46''E)

    도솔암의 서편 암벽에 새겨진 높이 13 m, 너비 3m에 이르는 보물 1200호인 도솔암 마애불이 있다 (Fig. 3A). 마애불은 각력응회암, 석영안산암질 각력 응회암 및 암편질응회암으로 구성되며 열수변질작용 을 받은 부분과 받지 않은 부분이 관찰된다. 마애불 구성암석들은 공통적으로 석영과 장석, 운모 및 각섬 석의 조암광물이 관찰된다. 열수변질작용을 받은 석 영안산암질 각력응회암의 기질은 적색과 회색을 띠 며, 중립질 내지 조립질의 석영 입자들이 관찰된다 (Park et al., 2011). 열수변질작용이란 고온의 열수 또는 가스가 암석의 틈을 따라 침투하여 암석의 화 학성분을 변화시키는 작용을 말한다.

    전체적으로 마애불은 표면이 적색을 띠며 부분적으 로 회색을 보인다(Fig. 3B). 암석의 표면이 적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암석의 구성성분이 산화철을 많이 포 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애불 근처의 암상 또한 같 아서 하부 위치에서 풍화가 많이 일어나 자갈크기의 입자들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Fig. 3C).

    마애불 하부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어 생 태학적인 측면과 그리고 이곳에서는 중생대 백악기에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지질학적 과정을 관찰하기 에 좋은 장소이다. 마애불 지질명소는 역사문화적 가 치뿐만 아니라 관광 및 교육적 가치 있기 때문에 지 질유산으로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3.용문굴(35°28'55''N, 126°33'36''E)

    마애불상을 지나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산등성이에 위치한 용문굴이 있다(Fig. 4A). 마애불상에서 용문 굴 사이 계곡에 절리가 발달해 있으며, 마애불에서 낙조대 사이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화산폭발로 인해 화산쇄설물이 대규모로 퇴적되어 생성된 응회암이 풍 화와 침식을 받아 형성된 용문굴을 볼 수가 있다 (Kim, 2013). 바위가 훤히 뚫리어 문을 이루고 그 안 에 암자가 있어 용문암이라 했는데, 암자는 없어지고 용문굴만 남았다(Gochang-Gun Culture and Tourism, 2015). 용문굴을 통과하여 위로 올라가 보면 상부에 도 풍화 및 절리가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Fig. 4C).

    도솔암에서 계곡을 따라 용문굴에 이르기까지 암석 은 같은 양상의 응회암으로 판단된다. 선운산 일대에 는 응회암이 넓은 지역에서 나타난다. 이는 과거에 화산활동이 주변에서 활발했을 것이라고 추정가능하 다. 또한, 용문굴의 응회암은 하부층과 상부층의 노 두에 접근성이 용이하여 지질 교육의 활용가치가 높 아 보존 가치가 있으며(Fig. 4B, 4C) 용문굴 위에서 도솔암이 있는 계곡 쪽으로 바라보면 암석들과 어울 린 멋진 풍경을 볼 수가 있어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다(Fig. 4D).

    4.낙조대(35°28'41''N, 126°33'36''E)와 천마봉 (35°28'41''N, 126°33'42''E)

    선운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낙조대와 바로 근 접해 있는 천마봉이 있다(Fig. 5A). 낙조대는 석양 노을이 장관을 이루는 명소이며, 맑은 날에 칠산 앞 바다와 곰소만, 격포 앞바다, 위도까지 볼 수가 있다. 용문굴에서 낙조대에 오르면서 볼 수 있는 기암괴석 과 자연 풍경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Kim, 2013). 선운산화산암체의 낙조대와 천마봉 은 유문암이 분포하고, 이 유문암은 응회암을 관입하 거나 덮고 있다. 유대상구조(flow banded structure)가 특징적이며 낙조대에 있는 암석은 간격이 좁은 유대 상구조 때문에 층리처럼 보여 진다. 또한, 일반적으 로 암적색 내지 갈색을 보이며, 암색대와 담색대가 교호하여 유대구조를 보여준다(Fig. 5D). 천마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있는 유문암에서 구과상 구조(spherulitic structure)가 드물게 나타난다(Lee and Lee, 2001) (Fig. 5C).

    낙조대는 풍화지형인 암봉에 해당된다. 산 정상에 서 산봉우리가 풍화·침식작용을 받아 암석만이 남게 되는 지형을 말한다. 암봉이 되기 전에 삭박작용을 받는다. 삭박작용이란 바람, 유수, 빙하 등에 의해 지 표의 상부를 덮고 있는 지층을 제거하여 아래의 암 석을 노출시키는 작용을 말하는데 마식작용이라고 한 다. 천마봉에서 내려가는 길에 도솔암과 마애불상이 보인다(Fig. 5B). 낙조대와 천마봉에서는 기암괴석과 어울려 계절마다 각기 다른 느낌을 주는 수려한 자 연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 라 지형·경관적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5.병바위(35°29'08''N, 126°36'12''E)

    아산면 반암리 아산초등학교 인근에 우뚝 솟은 바 위산인 병바위가 있다. 신선이 술에 취해 넘어져서 들고 있던 술병이 거꾸로 땅에 꽂혔다는 병바위와 소반이 엎어진 모양이라는 소반바위의 이야기가 전해 져 오고 있다. 구암리에서 병바위를 보면 사람의 얼 굴 형상을 보인다. 관광객들이 병바위 모습을 보게 된다면 전설과 바위의 신기함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Jeollabuk-do Culture and Tour Information, 2015). 병바위는 자연과 어울려 기이하고 괴상하게 생긴 바위에 해당하는 기암괴석에 해당된다(Fig. 6A~ 6C). 선운산 일대에는 병바위 이외에도 쥐바위, 사자 바위, 배맨바위, 탕건바위, 선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 석들이 분포하고 있다.

    병바위를 구성하는 암석은 낙조대, 천마봉을 이루 는 암석과 유사한 유문암이 분포하고 상부 층에서는 기공이 많이 분포하고 하부 층에서는 절리가 발달하 여 풍화가 많이 일어났다. 병바위의 상부 층에는 타 포니를 관찰할 수 있다(Fig. 6D). 타포니는 암석면에 서 풍화에 약한 부분이 점차적으로 풍화, 침식이 일 어나 구멍이 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조 립질 수준의 결정에서 잘 발생된다.

    병바위에 오를 수는 없지만 방향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띠는 기암괴석이다. 병바위를 색다르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아산초등학교 뒤쪽에 길이 있어 같은 기암괴석인 전좌바위에 오를 수 있다. 그러면 위에서 병바위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이렇듯 기암괴석인 병 바위는 지형·경관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관광객들은 병바위 근처에 있는 할미바위에서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보게 된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창군에는 기이한 기암괴석들이 많이 분포한다. 다른 지역의 지질명소와 다르게 암벽등반 코스를 개 발하여 관광객들이 여가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여 차별화된 지질명소를 만들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 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을 이용해 스포츠문화적으로 도 접근할 수 있다.Fig .7

    6.구과상 유문암(35°28'31''N, 126°36'23''E)

    암석 내에서 어떤 광물이나 포획물로 구성된 핵에 서 방사성으로 성장하여 동심원상의 구를 형성하는 조직을 보여주는 암석을 구상암(orbicular rock)이라 한다. 국외의 100여개 지역에서 구상암이 보고되고 있으나 대부분 심성암에서 발달되어 있고 화산암에서 구상암은 매우 드물게 나타난다(Oh et al., 2004).

    화산암인 유문암 내에서 구상암은 전세계적으로 드 물게 나타나고 있으며 심성암에서 나타나는 구상암과 비교하여 섬유상 광물(spherulite)이 잘 발달되어 있으 며 일반적으로 알칼리장석과 실리카광물이 핵을 중심 으로 방사상으로 성장하여 둥근 모양을 만드는 것을 구과상 유문암(Spherulitic rhyolite)이라 한다(Oh et al., 2004; Hwang et al., 2007).

    수석 애호가들에게 꽃돌(floral stone)로서 잘 알려진 다양한 꽃무늬를 띠는 구과상 유문암이 청송 주왕산 지역뿐만 아니라 아산면 구암리 지역(35°28'31''N, 126°36'23''E)에서도 산출된다. 이 지역에서 관찰된 꽃 무늬는 3~7 cm 크기의 모양을 가지고 있어서 천마봉 에서 내려오는 길에서 발견된 구과상 구조에 비해 훨씬 큰 조직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지역에서 산출되 는 구과상유문암의 전문적인 연구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따라서 하루속히 전문적인 지질연구가 선 행되어야할 필요성이 크다. 구과상 유문암은 학술적 으로 희귀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 하여 지질유산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7.고창 고인돌군 (35°26'23''N, 126°38'07''E)

    고창 고인돌군(Fig. 8A)은 중생대 백악기 경상계 퇴적암과 화산암이 층서와 암상을 달리하여 분포하고 있다(Kim, 1999).

    전북 지역에는 약 2,600여 기 이상의 고인돌이 분 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고창지역은 전북 고인돌의 63%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단일구역 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군집을 이루고 있다. 또한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분포하며, 고인돌 축조 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존재하고(Fig. 8D), 동 북아시아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데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Gochang Dolmen Museum, 2015).

    고인돌 축조에 사용된 암석은 데사이트질응회암과 안산반암이다(Fig. 8D, 8C). 데사이트질응회암은 흰색 의 장석과 회색의 석영을 함유하고 있고, 풍화면에서 는 엷은 붉은색을 띠며 균질한 암상을 보인다. 안산 반암은 녹회색에서 회색을 띠는 중성암질 반심성암으 로 사장석과 휘석, 각섬석과 불투명광물로 구성된다 (Kim, 1999).

    이곳은 지질학적 가치와 역사문화적 가치뿐만 아니 라 융합인재교육(STEAM) 학습자료로서 활용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판단된다. 선조들이 무거운 암석을 운 반할 때, 마찰력 감소, 지렛대 원리 등을 이용하였을 것이다. 즉 고인돌 축조과정에서 현재의 과학, 수학, 기술적 요소 등 융합적인 학습요소 들을 찾을 수 있다.

    유적지 근처에는 접근성이 용이한 고창고인돌박물 관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방문하기 편 리하다. 박물관 내에는 전시장 및 입체영상관 등이 있고 외부 전시장에는 각종 체험마당이 있다.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의 목적은 고창군 일대의 지질명소를 탐색 하여 지형 및 지질학적 특징을 조사하여 지질학적, 교육적, 관광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국가지질공 원의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이다. 탐색한 지질명소 중 진흥굴과 용문굴은 고창군일대에 넓게 분포된 응회암 에서 풍화·침식작용에 의해 생긴 자연동굴이다. 이곳 에서 여러 지질현상들을 관찰할 수 있어 교육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도솔암 마애불과 고창고인돌은 교 육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적 가치를 포함하고 있다. 낙조대와 천마봉은 선운산도립공원의 산 정상 에 위치하여 경관적 가치가 뛰어나 관광적 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본다. 병바위 또한 기암괴석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구과상 유문암은 학술적으로 희귀성이 있기 때문에 지질유산으로 지정될 정도의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고창군 일대는 지질학적 가치와 학술적 가치를 포 함하고 있고 자연경관적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에 남 녀노소 직접 참여하여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지질 관광 및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한다면 국가지 질공원으로 지정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 탐색된 지질명소 이외에도 고창군은 지질학적, 학술적, 교육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인 조 간대 퇴적층이 분포하는 만입형 지역의 곰소만 갯벌 이 있으며, 고창군 전 지역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 역이다. 생물권보존지역이 갖는 의미는 세계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생태계가 있는 곳을 말한다. 하지 만, 국가지질공원으로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0개 이상의 지질명소를 탐색해야 한다. 고창군 내에 서 7개의 지질명소를 소개하였고 하전갯벌, 동호 해 안사구, 명사십리 해빈 등의 지질학적 가치를 조사하 여 지질명소로 포함할지라도 10여개 정도의 지질명 소를 지정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단일 지역의 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보다 는 울릉도·독도 지질공원과 무등산지질공원처럼 여 러 개의 행정구역을 포함하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추진 을 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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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ologic map of the Gochang area (modified after Ki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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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heunggul. (A)~(B) Jinheunggul at different directions, (C) Jangsasong beside Jinheunggul, (D) Joint in Jinheunggul (E) Rockfall, (F) Mechanical weathering by pl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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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solam Maebulsang. (A) View in front of Maebulsang, (B) Lower layer of Maebulsang, (C) Bed near Maebul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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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ungmungul. (A) View in front of Youngmungul, (B) View under Youngmungul, (C) Outcrop at the top of Youngmungul, (D) View at the top of Youngmung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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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kjodae and Cheonmabong. (A) View of Nakjodae, (B) View on the way down Cheonmabong, (C) Spherulitic rhyolite, (D) Flow banded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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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ungbawi. (A)~(C) Byungbawi at different directions, (D) Upper outcrop of Byungba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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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herulitic rhyolite. (A)~(B) Outcrop of Spherulitic rhyol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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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chang Dolmen. (A) View at Dolmen Site, (B) Surface of Dolmen, (C) Outcrop at Chaeseokjang, (D) Chaeseokjang, (E) Migratory routes of rock from Chaeseokjang.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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